가을이 머무는곳 근대문화유산
강원도 최초의 성당,
풍수원성당
푸른 하늘이 높아지고 가을이 익어 갈수록 자연은 유혹을 합니다.
가을여행 길에 제일 먼저 고풍스런 성당엘 들르게 되었네요.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유원리에 있는 풍수원성당
(豊水院聖堂)은 한국 천주교 원주교구 성당이며,
강원도 시도유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인 신부가 지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성당이며,
한국에서 네번째로 지어진 성당이라고 합니다.
1907년 신자들이 손에 지어진 성당은 9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아름다움을 건재하며, 19세기 초반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 정착한 신앙촌이라고 해요.
고풍스런 이국형 느낌이 와닿는 성당은
고딕건축양식으로 아치형 입구가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주변 세월의 무게를 알수있는 고목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잎은
마치 음악을 연주 하는듯 하였습니다.
1888년 6월 20일 조선교구장 민대주교께서 본당을 설립하고
초대 주임신부로 불란서 르메르(Le Merre)이신부가 부임하여
춘천, 화천, 양구, 홍천, 원주, 양평등 12개군을 관할하였으며,
당시 신자 수는 약 2,000명이었고 초가집 20여간을
성당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풍수원(豊水院)은 ‘물이 마르지 않고 풍부한 곳’으로
마르지 않는 물처럼 이곳에서 옹기를 굽고 화전 밭을 일구며
신앙촌을 이루웠다고 하는군요.
원형이 잘 남아있는 구사제관은 유물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1801년 신유박해 때 교우들이 신앙공동체를 이루며 90여년간
숨어서 지킨 신앙터인 풍수원 성당은 1866년(고종 3년) 교회
대박해(병인년)와 1871년(고종 8년) 신미양요 때 신자들이
당시 피난처를 찾아 헤매던 중 산간벽지로서 관헌들의 눈을
피해 신자들을 모아 한 촌락을 이루게 됐다고 한다.
6.25때 피난을 가지 못한 외눈박이 신자가 성당 주변에
항아리를 묻고 그 안에 십자가와 묵주 등
유물을 숨겨 두어 아직도 남아 있다고 해요.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구 사제관에 전시된 유물들,
가을이 무르익는 산등성이로 오르는 십자가의 길입니다.
이우진(안드레아/조현재)과 조은하(수애) 두주인공이 처음
만나 함께 자란곳이며, 늘 그리운 마음의 고향으로 추억을
그리워 했던 풍수원성딩에서 MBC 드라마 ‘러브레터’를
촬영하였다고 해요.
사박 사박 낙엽을 밟는 느낌이 달라지는 가을입니다.
잘 익은 밤알갱이는 어디론가 보이지 않고, 누런 밤송이만이
뒹굴고 있어 스산한 겨울을 앞서 생각해 본답니다.
인근 농가에서 생산된 농산물, 임산물, 장류 등 다양한
품목을 구매 할수 있도록 품질 좋은 농산물과 가격으로
도시민과 순례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풍수원 교우 농산물 판매장예요.
가을! 어디로 떠나시렵니까?
"2014 횡성 한우축제"가 횡성읍 섬강둔치 일원에서
10월1일~5일까지 열린다고 합니다.
한우도 먹고 축제도 구경하고, 체험과 자연속에 힐링하시기를 바랍니다.
여행정보: 강원 횡성군 서원면 경강로유현1길 30
서울, 경기: 버 스 : 소요시간 1시간 40분 / 상봉시외버스터미널 /
횡성,강릉(6번 국도)행 버스이용 풍수원 하차
승용차 : 소요시간 1시간 20분
부산, 대구: 중앙고속도로 이용 - 횡성IC - 양평방면(6번 국도) - 풍수원 성당
홈페이지: http://www.pungsuw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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