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오동나무꽃이 피었다는
팔공산 동화사(桐華寺)
팔공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동화사는 보물과 문화재가 많지만
바로 떠오르는건 어마어마한 규모의 통일약사여래대불입니다.
요즘 스리랑카서 부처님 진신사리 1과가 옮겨 옴으로써 많은
불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는듯 합니다.
여행자 팔공산 산행은 하지 않고 곧바로 동화사로 향하였네요.
대구 동화사 마애여래좌상, 보물 제243호
동화사의 일주문은 동쪽과 서쪽으로 각각 봉황문과 동화문이 있다.
동쪽 봉황문 오른쪽 옆으로 '보물 제243호의 마애여래좌상'이 위치하고 있는데,
암벽을 다듬어서 조각한 불상으로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통일신라의 불상이라고 하는군요.
서쪽 주차장을 통해 들어온 여행자는 통일약사여래대불부터
친견 하기로 하고 108계단을 올랐습니다.
통일약사여래대불
1990년에 착공된 중생들의 병을 고쳐주는 통일약사여래대불은
높이 17m, 최대둘레 16,5m, 좌대높이13m, 지하암반에서 참배단까지
3m 총33m, 무게 약 5,000톤의 세계최대의 석불이라고 합니다.
일반 사찰처럼 법당에 부처님이 모셔진것이 아니라 유리를 통해
통일약사여래대불께 기도를 올리는 모습이였습니다.
동화사는 비로암, 부도암, 내원암, 양진암, 염불암, 약수암 등
6개의 암자를 거느리고 있으며, 보물 6점과 대구광역시
지정문화재 7점을 보유하고 있다.
불교 문화관
초조대장경 복원 사업으로 2014년까지 고려시대 초판 당시의 모습으로
2040권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해요.
고려 현종 때 거란의 침입을 불력으로 물리치고자 1011년부터 판각을
시작했는데 70여 년 동안 완성한 이 초조대장경판은 몽골의 침입으로
불타버리고 다시 초조대장경판을 기초로 제작한 것이 재조대장경인데
팔만대장경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체험관에서는 집중력을 요하는 판각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동화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이자 팔공산을 대표하는 사찰이며,
신라 소지왕 15년(493) 극달화상이 창건하여 당시 유가사(瑜伽寺)라 부르다가
흥덕왕 7년(832) 심자대사가 중창할 때 오동나무가 겨울에 상서롭게 꽃을
피웠다 하여 동화사(棟華寺)라 고쳐 불렀다고 하네요.
부도전과 인악 대사 비각이 있으며 옆으로 동화사의 당간지주가 있다.
폭 74cm, 두께 34cm, 높이 3.1m 크기의 화강암으로 되어 있으며,
두 돌기둥이 66cm의 간격을 두고 동서로 마주 서 있습니다.
초겨울에 들어 선 나뭇가지에는 가을의 여운만을 남긴채 몇잎
남지않은 나뭇잎을 떨어트리는 산책로를 걸어 대웅전으로 갑니다.
사천왕문을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대웅전이며 오른쪽 계단을 내려서면
통일약사여래대불과 마애여래좌상이 있는곳으로 이어집니다.
앙상한 나무가지만을 보이는 수령 500년이 된 느티나무는
인악대사 나무입니다.
용호문(사천왕문)
동화사는 신라말인 934년 영조선사, 고려 명종 20년(1190)
지눌보조국사, 고려 충렬왕 24년(1298)홍진국사에 의해
각각 중창 중건되었다.
봉서루
봉서루는 오동나무에만 둥지를 튼다는 봉황을 상징하는 누각으로,
오동 꽃이라는 동화사의 절 이름과 짝을 이루고 있다.
봉서루는 네모난 돌기둥을 세워 누문을 만들고, 그 위에 정면 5칸의
목조누각을 세운 독특한 건축양식이며, 누각으로 오르는 계단 중간에
널찍한 자연석이 놓여 있는데 이것은 봉황의 꼬리이며 그 위의 둥근
돌은 봉황의 알을 상징한다고 해요.
사월초파일 등이 켜질때 이곳 누각에 오르면 환상의 등불을 감상
할수 있답니다.
봉황의 알을 상징하는 알은 동글동글한게 여행자도
봉황알을 쓰다듬고 소원을 빌어답니다.
대웅전
심검당 공사로 어지러운 마당을 지나 대웅전으로 향했습니다.
대웅전은 여러차례 중창을 거듭하였는데, 현재 건물은 조선 후기
영조3년에 건립된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이며 다포형식의 팔작지붕의 대웅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좌측에 아미타불,우측에 약사여래불을 모셨으며,
천정에는 세마리의 용과 여섯마리의 봉황이 조각되어 있다.
종루
동화사 터가 풍수상 봉소포란형(봉황이 알을 품은 모습)의
지세라고 하며, 대웅전 뒤편으로 대나무와 절터 주변에
오동나무가 많았다고 해요.
대웅전 뒷편에 있는 산신각, 조사전, 칠성각,
칠성각 한켠에는 나무 두그루가 있는데, 오른쪽에 있는 나무가
심지대사 나무로 겨울에 상서롭게 꽃을 피웠다는 오동나무입니다.
비로암
동화사 비로암 석조비로자나불 좌상, 보물제244호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쥐고 깨달음과 어리석음이 하나임을
보여주는 손모양을 하고 있는 비로자나불상앞에 고개숙여 마음을
다시한번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네요.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 보물제247호
현재 진신사리를 보관한 곳은 경남 양산 통도사, 강원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등 모두 5곳이다.
비슬산의 고찰 대견사는 대마도의 기를 누르는 절이라고 하여,
일제강점기에 강제 폐사 되었는데, 복원하고 있는 비슬산 대견사가
복원중창이 끝나면, 스리랑카 반다라웰라 쿠루쿠데(Kurukude)
사찰에서 모셔온 진신사리는 대견사로 옮겨질것이라 합니다.
여행정보: 팔공산 동화사
053-982-0101
대구 동구 도학동 35
대구 비행장 입구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지방도로로 약 10Km
동대구역에서 급행 1번: 동화교 또는 동화사 입구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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