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길 단풍이 아름다운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
배론성지
전국곡곡에서 축제 소식이 불어 오는 가운데 붉은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단풍들이 손짓을 하네요.
단풍이 물들어 오는 가을여행길에는 걷는길이 아름다운
배론성지가 생각 납니다.
한낮의 반영이 연못에 가득 한장의 그림으로 펼쳐지는게
잔잔한 물속에 예수님과 성모마리아 그리고 초록빛속에
흰구름이 시선을 모으네요.
연못속 반영
배론성지는 조선 후기의 천주교 성지로 우리나라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로 1801년 신유박해 때 많은 천주교인들이 이곳에 숨어 지냈다.
또한 조선 후기 천주교도 황사영(1775~1801)이 박해 상황을 알리기
위해 백서를 썼던 토굴과 천주교사상 두번째로 신부가 된 최양업의
묘가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성요셉 신학교가 세워 졌던 곳이다.
제천시 봉양읍 구학 2리 646번지 일대에 있는 성지로 최양업
토마스신부의 성덕을 기리며 시복시성을 기원하기 위해
건립된 이곳 성당은 배 모양으로 설계 시공되었다.
‘배론’이라는 이름은 이곳의 지형이 마치 배 밑바닥과 같은
모양이라해서 붙여진 것입니다.
피정의 집
황사영순교자 현양탑
치악산 동남쪽 구학산과 백운산을 양쪽으로 둔 산골짜기 계곡에
자리 잡고 있으며 충북 기념물 제 118호로 지정된 곳이다.
소리없이 다가오는 진한 가을빛이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마저 싱그러웠습니다.
최양업신부 "바다의 별" 대성당
대성당 내부
노아의 방주와 같이 배를 상기하여 표현 하였는데,
사나운 세상의 풍랑 속에서 안전하게 항해하는 배로
안정과 평화로 희망의 뜻을 담았다고 합니다.
창너머 들어오는 햇살이 어머니 품처럼 따스하게 느껴져
역광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초장기의 배론신학교가 초가지붕 형태로 건물이 보존되고 있는데
1855년 설립되었다가 1866년 병인박해 때 폐쇄 됐으며 지금의 건물은
1978년 복원돼었는데, 배론본당은 한옥으로 지어진 누각성당입니다.
배론성지 대성당
역사 중심을 향한 미로의 기도는 고대로부터 내려온 종교적
상징을 4세기부터 교회가 채택하여 중세기에 와서는 기도
형태로 널리 쓰여졌다.
가장 전형적인 미로의 기도 형태는 프랑스 샬트르 대성당
바닥에 새겨진 것입니다.
묵주의 기도길
가장 전형적인 미로의 기도 형태는 프랑스 샬트르 대성당 바닥에
새겨져 있어 미로의 기도는 고대로부터 내려온 종교적 상징으로
4세기에서 부터 중세기까지도 기도형태로 널리 쓰여졌다.
순교자들의 집과 조각공원, 대성당과 연결된 다리의 팔각정
최양업 신부님의 일대기가 조각되어 있는 로사리오 동산
조각공원 전경, 중앙 제대
최양업 신부님 동상
한국 최초의 신학교(성요셉신학교)로 사용되었던 건물로
원래는 장주기(요셉)성인이 거주하시던 집이었으나 후에
기증을 하여 신학생을 가르치게 되었으며, 200여년전 황사영
(알렉시오)순교자가 머무르며 ‘백서’를 썼던 작은 공간의 토굴이
있습니다.
성지순례 신자들이 끊임없이 찾는 한국 천주교의 성지지만, 아름드리
나무들이 붉은물이 들때면 사진을 즐겨하는 진사님들의 발길 또한
바쁘게 움직이는 장소이기도 하답니다.
여행정보: 배론성지
043-651-4527
충북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 623번지
유적건조물, 종교신앙, 천주교, 성당
홈페이지: http://www.baeron.or.kr/
1. 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서제천IC(충주방면) -
5호선국도 - 봉양읍 구학리(배론성지)
2. 청주, 조치원 방향 (38호선국도 이용) - 충주 - 다릿재 - 박달재터널
- 봉양읍 소재지(좌회전) - 5호선국도 - 봉양읍 구학리(배론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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