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잔하고 서정적이며 폭발적인 가창력의
김광석다시그리기길
/방천시장
1990년대 대한민국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싱어송라이터 김광석.
400여 미터에 이르는 구간에 걸쳐 있는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은
대구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코스입니다.
2년전에 왔을때 보다 더욱 길게 늘어난 골목길 벽화였습니다.
김광석길을 가는 길목에는 대구시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이
이어진다.
점차 잊혀져가는 재래시장은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고 골목 문화가 발전하기 위함입니다.
점포 간판의 이름만 보아도 골목길을 찾기 쉽도록 시장 지도가 있으며,
각 점포마다 특성이 있는 알록달록한 색채로 형형색색의 그림과 글씨 등으로
주변지역과 연계한 도심 관광명소로 태어 났습니다.
인증샷을 찍는 아이 모습에 여행자 즉석 이야기를 만들어 봅니다.
아이가 먹는 빵을 빼앗으려고 달라드는 제리(생쥐) 갑자기 멈춘것은?
톰(야옹이)가 기다리고 있었답니다...ㅎㅎㅎ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 사랑했지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가수 고 김광석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올해로 17년이 됐다고 하는군요.
그가 남긴 명곡이 흐르는 가운데 추억하는 발길이 잇는 '김광석 길'
에는 주말이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방천시장(667㎡)은 상업적으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문화의 숨결을 불어넣기 위해 문전성시 프로젝트가 이루어졌으며, 중구
대봉동이 고향이었다는 김광석을 콘텐츠로 활용해 시장 인근 400여ｍ 골목길에
김광석의 조형물과 사진, 그림 등을 채워 넣어 문화거리로 탈바꿈 시켰다.
따르릉~ 응답하라...정겨움이 가득한 빨간 공중전화박스
기타와 따로 떼어 생각할수 없는 김광석의 익살스런 표정을 읽으며
골목여행을 하는데,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이등병의 편지’, ‘그날들’ 등
주옥같은 음악이 일정 간격으로 흘러나오니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감미로운 음악이 들릴것 같은 김광석길은 생전에 발표한
앨범이 그려져 있는 벽화뿐만 아니라 익살스러운 케락터가
다양하게 그려져 있다.
김광석은 1964년 대구 방천시장 근처 번개전파집 아들로 태어나
다섯살때 서울로 상경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벽화뿐 아니라 속닥속닥 수다방과 예술공방에서는
다양한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살아 생전에 김광석에 생명을 불어 넣었듯이 차갑고 볼품없는
콘크리트 벽이 하나의 예술로 태어나 잊혀져 가는이를 추억하게
하며 다시한번 그의 삶과 음악을 되돌려 돌리켜 봅니다.
입구에 동상 뒤에 골목길 중간에도 또 하나의 동상 포토죤이
있어 팬들의 인증샷 모습을 보게 됩니다.
지나는이도 같은곳을 향하니 함께 바다를 감상하는듯 보이네요.
애잔하면서 서정적인 가사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가수 김광석은 영원히 추억할수 있는 벽화와 음악을 남겼다.
추억을 그리며 골목여행을 마치고 나니 진한 커피 생각이 났습니다.
골목끝자락에 있는 terrace(테라스) 커피전문점에 올라가니 김광석거리가
훤히 내려다 보여, 실내 분위기와 음악과 김광석길이 한몸이 된듯 잔잔한
음악에 취할수 있었답니다.
상큼한 딸기생과일 쥬스 한잔 쭉~ 시원하게 목을 타고 넘어가는 쥬스가
골목투어 후에는 최고의 진가를 발휘 하였습니다.
여행정보: 김광석길/ 김광석다시그리기길/ 방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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