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골든혼과 탁트인 풍경에
흠뻑 빠져들게 하는
피에르로티 언덕
프랑스 파리에 몽마르뜨 언덕이 있다면, 터키 이스탄불에는
피에르로티 언덕에서 아름다운 석양을 볼수 있는곳이란다.
보스포르스 해협의 일부인 선착장입니다.
해안가는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네요.
산등성이 위에 국기가 휘날리는 피에르로티 언덕으로
올라 골든혼과 보스포르스 해협의 탁 트인 풍경을
만나러 갑니다.
텔레페릭(케이블카) 타는곳으로 이동 하였습니다.
여행객은 패키지였기에 곧 바로 줄을 섰지만,
1인 3TL 정도의 제톤(트램을 탈때 쓰는것과 같음)
을 사야 합니다.
이윱에 도착하여 케이블카를 타지 않으면 아래 보이는
공동묘지 사잇길을 걸어 올라야 하기에 여행객들은 대부분이
케이블카로 이동을 한답니다.
모든 시야가 발 아래 내려다 보이는 언덕을 향해 오르는 길은
유난히 덜컹거리는 케이블카가 마치 서울의 남산을 오르는듯,
거리는 굉장히 짧았습니다.
피에르로티 언덕은 공동묘지 위에 위치 한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이 빼곡히 묘지가 들어서 있었다.
오르기전까지는 묘지위에 무얼 본다고 올라가나 약간은
뾰루퉁해지기도 하였지요...
케이블카에서 내린 울들의 시선과 발길은 갑자기
가벼워지는게 아름다운 전망이 한눈에 들어 왔다.
조금전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어느 한적한 카페촌
으로 닥아 오는게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햇살좋은 언덕에 자리잡고 않아 좋은 사람들과
차를 나누는 여유로운 쉼터, 피에르로티 언덕
여행자도 보스포르스 해협이 잘 보이는 앞테이블에
자리잡고 새콤달콤한 에플티 한잔을 주문 합니다.
거리의 카페에서 차한잔의 낭만을 즐기며 보스포르스해변의
이스탄불 시내를 조망하는 여유를 즐기는 가운데, 골든혼을
볼수 있다면 하는 바램까지 들었습니다.
석양이 지는 야경이 아름다운곳으로 알려진 이곳 언덕에서
바라보는 해가 바다로 지면서 바다가 온통 금빛으로 변한다고
하여 부르는 골든혼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넉넉한 바람이 얼굴을 간지럽히는 피에르로티 언덕이
아름다운 시야가 펼쳐지기도 하였지만, 프랑스 작가
피에르 로티에 의해 더욱 유명해 졌다는 이야기 입니다.
실명이 쥴리앙 비오인 피에르로티는 프랑스 소설가이다.
프랑스 해군 장교이자 세계 여행가였던 로티가 터키에 부임해
와서 유부녀였던 아지야데와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빠졌다.
임기가 끝난 로티는 프랑스로 갔다가 터키로 돌아왔을 때는
아지야데가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고...
그녀와 사랑을 나누던 이 언덕에 올라 그녀를 그리워하며 여생을
마쳤다는데, 커피를 마시며 소설을 쓴 언덕을 '피에르로티 언덕'
이라 하고 그가 갔던 찻집은 '피에르로티 찻집'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시야가 한눈에 보이는 피에르로티 언덕과 그저 평범한 피에르로티
찻집은 몽마르뜨 언덕처럼 터키 이스탄불의 주요 관광명소가 되었다.
차를 마시며 계단을 오르니 노점상들이 길 양옆으로 늘어서 있었습니다.
여행자도 터키의 악마의 눈이라는 장신구를 사가지고 왔답니다.
카메라 배낭을 매고 여행길에 조금 힘겨워 보이는 카메라를
들고 다니니 여기저기에서 사진을 찍을라고 포즈를 취해준다.
오히려 여행자가 쑥스러움에 주츰...ㅎㅎㅎ
카페촌 아래 전망대가 있어 발길들이 끈임없이 오가는 가운데,
바쁘게 다녀야 하는 유럽여행 일정중에도 차한잔의 여유를
가질수 있었습니다.
여행정보: 트램(트람봐이)-에미뉴니역하차-보스포르스 선착장-
(해협을 오른쪽 두고 버스정류장) 99번이나 99A번- 이윱(예윱)역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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