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과 바닷물이 이룬
에메랄드빛 비경 제주올레6코스
쇠소깍,
서귀포시 하효동에 위치한 쇠소깍은 제주도의 숨겨진 비경으로
깍아지른 절벽아래 효돈천 담수와 바다가 만나는곳으로 맑은
용천수 그리고 해안절경의 제주올레6코스 시발점이기도 합니다.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곳의 연못 쇠소깍
쇠소깍이란 마을 이름 효돈의 옛 표현인 쇠돈의 '쇠'와
연못이라는 의미의 '소(沼)', 끝을 나타내는 옛말 '깍'이
합쳐진 제주도 방언이라고 합니다.
또한 소가 누워있는 모습의 형태인 강이 한라산 끝자락에
있다 하여 쇠소깍이라고 일컫는다고 하는군요.
▶부엉이 바위
용암으로 형성 된 효돈천 주변에는 장군바위, 큰바위, 사랑바위,
독수리바위, 사자바위, 기린바위, 부엉이바위, 코끼리바위 등
10여종의 이름을 가진 바위가 있는데 그중 부엉이바위가 있는곳에서
카약과 테우를 타게 된답니다.
쇠소깍에는 에메랄드 빛 연못을 바라 볼수 있는 전망대가
여러곳이 설치되어 있어 산책길에 물놀이를 내려다 볼수
있으며, 대부분이 투명카약과 제주의 전통 통나무배 테우를
체험하기 위한 여행객이 많더군요.
연인 또는 가족, 친구들이 안전하게 즐길수 있는
카약은 이름 그대로 투명한 배 아래로 에메랄드 물속을
들여다 볼 수 있어 푸른빛 연못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후박나무
쇠소깍에서 만난 전설비에 의하면 약350여년전 하효마을에
주인집 외동딸과 머슴이 사랑을 하지만 신분상 맺어지지
못하고 헤어진 머슴은 자살소인 남내소에 빠져죽고 말았으니,
주인집 딸은 기도바위에서 비를 내리기 기도하여 총각의
시체를 건져 올린 다음 기도단 냇물에 빠져 죽었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SBS 런닝맨'이 촬영한곳으로도 알려졌지만 제주도에
귀향온 원손을 해치려고 하여 결투가 벌어졌던 '추노'의
한장면을 촬영 하였다고 한다.
쇠소깍에는 용이 살고 있다하여 '용소'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가뭄이 들어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내릴 만큼 영험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쇠소깍 옆 염포 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옆 절벽에는
소원을 빌며 쌓아올린 돌탑들이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제주의 전통 통나무배
'테우'는 선장이 직접 운항하며, 갖가지 모양의 바위를 설명하고
쇠소깍의 구석구석을 보고 느낄 수 있게 합니다.
계곡을 따라 나무테크가 설치 된 쇠소깍
제주올레6코스의 시작점인 쇠소깍은 올레길을 지나는
올레꾼의 쉼터가 되어 검은 모래사장을 거닐며 마음과
몸을 힐링 시키기에 좋은 장소인듯 하였습니다.
어린 아이를 둔 행복한 가족이 여행자의 카메라에 손을
흔들어 주니, 덩달아 여행자 마음도 즐거움이 배가 되었답니다.
▶제주 최남단의 건천인 효돈천
자연이 만든 최고의 걸작 사이에 쪽빛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아름다운 비경에 찾는이들의 발길은 한없이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떠날수 있도록 에메랄드빛 물살이 힐링시켜 주었습니다.
여행정보: 010-6417-1617, 064-767-1616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효동
카약승선요금(20~30분) : 성인1인 10,000원, 성인2인 14,000원, 청소년및 소아 5,000원
테우승선요금(30~40분) : 대인 6.000원, 소인3,000원
대중교통: 제주시외버스터미널 → 남조로 or 동일주노선 탑승 →
아래 추천 버튼과 댓글 한마디는 제겐 큰격려가 된답니다.
'국내여행 > 제주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병풍을 두른듯 용이 살았다는 용연계곡과 용연구름다리 (0) | 2013.04.28 |
---|---|
[제주도] 시원스런 대지속에 곡선미가 매혹적인 용눈이오름 (0) | 2013.04.25 |
[제주도] 봄맞이여행 꽃들의 반란속에 에메랄드빛 바다 14코스제주올레, 서우봉둘레길 (0) | 2013.04.02 |
[제주도] 에메랄드 바다에 미스터Lee의 사진한컷, 검몰레해안 동안경굴 섬속에 섬 우도 (0) | 2013.03.31 |
[제주도] 매화꽃비 따라 흑돼지쇼와 거위쇼에 한박자 쉬어갈수 있는 휴애리자연생활공원 (0) | 2013.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