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행궁 화려한 축제
관광객들과의 한마당
정조대왕능행차 연시
지난 일요일 오후 수원화성행궁앞에 도달하니 하나,둘씩 시간이 흐름에
따라 광장앞으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 하였다.
1시부터 시작되는 수원화성행궁 상설한마당의 개막식을 보기위함으로
여행자도 선돌님과 오전에 도착하여 일찌감치 화성행궁을 돌아본후,
먹거리촌에서 점심을 먹고 이곳에 도착을 하였지요.
개막식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정조대왕능행차연시'로
정조대왕이 도착하였음을 알리는 파발마가 당도한다.
1776년 3월 조선조 제 22대 왕으로 즉위한 정조가 비운에
돌아가신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1789년에 수원부
화산으로 옮기고, 지극한 효성으로 이곳을 자주 참배하였는데,
참배의 행하여진 왕의 행렬이 바로 정조대왕 능행차연시이다.
화성행궁은 정조가 현륭원에 행차할때 머물던 임시 처소로서,
평소에는 부사(府使) 또는 유수(留守)가 집무하던 곳으로 활용
되던 곳이었으며 화성 행궁은 조선시대에 건립된 행궁 중 규모면에서
가장 크며, 성곽과 함께 정치적, 군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건축물이다.
화성은 창룡문(동), 화서문(서), 팔달문(남), 장안문(북) 4개의 문루로
이어져 있으며, 뛰어난 건축술로 인해 세계 문화 유산으로 선정 되었다.
정조대왕 능행차연시 퍼레이드 시작은 해병대 군악대가
서막을 울리는 가운데, 기수단의 화려한 총돌리기는 많은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독차지 하였습니다.
봄이라고는 하나 쌀쌀한 바람은 손끝이 시려울 정도인데도
밀려드는 관광인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행사에 직중을
하는 모습에 여행자도 발걸음을 옮길수가 없었네요.
언제 듣고 보아도 흥겨운 소리와 몸놀림은 저절로
함께 끄덕이며 흥을 돋구게 하는 사물놀이 입니다.
열띤 취재단과 일반 시민들의 카메라 셔터와 핸드폰
찍히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게 추운 기온이
사라질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1789년에 아버지인 장헌세자(사도세자)의 묘를 양주 배봉산에서
화산으로 이장하고 ‘현륭원’이라 칭하고 해마다 1월 혹은 2월에
신하들을 거느리고 원을 참배하였다.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한 ‘반차도 그림에 나타난 사람은
1,779명이 등장한다.
말이 779필이며, 행사에는 6,230명의 사람과 1,417필의 말이
동원된 대규모 화산 능행차는 13번이나 시행되었으며, 오늘날
고증을 통해 그대로 재연하는 축제가 ‘정조대왕능행차연시’다.
다른 행렬은 다르게 정조가 앞에서 인도하고 혜경궁홍씨가
행렬의 중심에 있으며, 전체의 행렬은 경기감사 그 다음에
총리대신, 훈련대장, 금군별장, 어보마, 정조가마, 혜경궁홍씨 가마,
선기장, 장용대장, 도승지, 병조판서 순으로 능행렬이 이어졌다.
많은 인원이 생략돼어 재현된 정조대왕능행차는
정조대왕이 화성 행궁 앞에 도착하자 장용외영의
무사들이 정조대왕을 맞이한다.
어가행렬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임금의 거둥을 가로막는
민초들이 나타났다. 임금님께 상소를 올리는 격쟁 입니다.
격쟁은 백성들이 억울한 일이 있을 때, 임금의 행행 중에 징을
치고 나아가 직접 억울함을 호소하는 행위이다.
올 한해의 수원시 화두로 주제를 만든 놀이판이 한바탕
펼쳐진 가운데, 정조대왕은 흔쾌히 화답하고 어머니 혜경궁홍씨와
함께 입궁하면서 화려한 행차는 끝났 버렸습니다.
취타대의 태평소와 소금, 나각, 나발등으로 정조대왕 행차에
태평성대를 느끼게 합니다.
상언이나 격쟁은 조선 후기 왕들이 모두 허용한 일이지만,
정조대왕이 가장 백성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준 임금
이었다고 한다.
정조대왕이 행궁 앞에 도착을 하자 화성 행궁의 문이 열리고
신풍루의 솟을삼문 중앙문을 통해 정조대왕이 입궁을 하였다.
주작, 현무, 백호, 청룡 등 형형색색 화려한 오방기가 광장에
휘날리는 가운데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징과 북, 피리와 꽹과리 등 궁궐 복식과 의장을 갖춘 어가 사람들과
기마병, 보병들까지 합세한 행렬은 12시45분에 연무대를 출발하여
행궁까지 약 1.5km 구간을 행차하였다.
도중 도로 곳곳에 모여든 관중들의 마음을 봄꽃놀이 만큼이나
들뜨게 하였습니다.
정조대왕 어머니 혜경궁홍씨 가마
화려한 축제중 행차에 이어 광장에서 펼쳐진 실전 무예인
장용영 군사들의 무예24기 시범공연이 펼쳐져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 하였다.
장창과 당파, 낭선 등과 함께 도검류를 지닌 군사들이
군무를 펼치고 말 4필에 올라탄 군사들이 양쪽 사이드에서
쌍검과 편곤의 위용을 드러냈다.
수원화성의 보물 무예24기의 마상재 무예도보통지는 조선 전래의
무예는 물론, 중국과 일본의 우수한 무예를 적극 수용하여 '24기'로
정리한 무예교범서이다.
화성행궁의 북군영과 남군영에 주둔한 군사들 또한 24기무예를 수련해
행궁호위에 최선을 다했으며, 역사적 가치가 아주 높은 무형의 문화유산이다.
이날 화성행궁 앞 광장은 축제를 보려는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여행정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신풍동 123
화성행궁 031-251-4435
홈페이지: http://hs.suwon.ne.kr
수원화성운영재단: 031-251-4435
주변 볼거리: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융릉, 건릉,
용주사, 팔달산 효원의종, 연무대, 독산성 세마재지,
화성열차, 제부도, 물향기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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