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아궁이에 황토찜질 효과를 느낄수있는
한옥 너와집
어느새 1월도 몇시간만을 남긴채 겨울 축제들이 막바지에 도달 했네요.
어느해보다도 눈이 많이온 강원도에는 설경과 함께 축제들이 많아
대열에 합류해 보려고 차가운 새벽 바람을 맞으며 고속도로를 달려습니다.
막바지에 있는 인제빙어축제에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매바위 빙벽타는곳,
푹푹 무릎까지 빠지는 용대리자연휴양림에서는 숲속에서 나오는 자연의
선물을 만끽하고 용대리 황태덕장으로 건너 왔답니다.
온종일 빙판과 설경속에서 노출시킨 몸이 자꾸만
따뜻한 아랫목을 찾습니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위치한 북설악황토마을은
붉은 황토의 건물로 신리 너와집을 연상케 합니다.
군고구마라도 구워가며 밤새 이야기를 나눌것 같은
전통 아궁이앞에서 군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고성과 속초 갈림길에서 매바위를 지나기전 황태촌으로
접어들면 한옥의 지붕을 갖춘 너와집 황토방 한옥이 반긴다.
썰매라도 지나간양 앞서간 바퀴자욱은 설레임을 가져다
주고, 그자리를 밟으며 천천히 산책길에 나섰네요.
올겨울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이 차가워
녹지않은 눈들이 앞마당을 가득히 채우고 있다.
하얀 눈위에 발자욱이에 발자욱을 내며 걷고
싶었건만 한발 내딛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발목위까지 들어가는 눈높이는 어느만큼 눈이
내렸나를 짐작케 합니다.
한옥과 한옥사이에 길을 내고 계시는 촌장님,
해발500m 2000여평의 대지위에 전통적인 구들장
바닥의 황토집들은 참나무 장작불을 지펴 찜질 숙면을
할수 있으며, 100%의 순수 황토의 원적외선 효과와
마감재 사용한 한약재의 아로마 효과등을 누릴수 있다.
자연석 그대로를 섞어 지은 황토방은 넉넉하니
마음을 풍요롭게 만든다.
햇빛을 피해 그늘로 찾아드는 여름철에는
이곳에 둘러않아 차를 마시며 솔바람을 그대로
맞았는데 여행자보다 앞서 눈송이가 자리를
차지하고 말았네요.
굴뚝에서 피어나는 연기에 어릴적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아궁이에 조심스레 올려진 뚝배기 된장찌게는 행여
재라도 날아들세라 손만 내밀어 불을쬐게 하였던 어머님
생각이 잠시 옛추억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뜨끈한 아랫목으로 찾아 들어가야 할것 같습니다.
둘만의 공간으로 아늑한 구들장 방을 자리하였습니다.
깔려진 이부자리에 발만 쏙 집어넣고 움츠려진 근육들을
하나하나 풀기로 하였지요.
황토의 효소 성분은 인체에 독소제거, 분해력, 정화작용을 하고
탁월한 온,습도 조절은 물론 원적외선을 내뿜어 생체세포를 활성화
시켜주고 시멘트 독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네요.
황토와 자연석이 그대로 들어난 공간에는 소박한
한지로 벽지를 꾸몄으며, TV, 냉장고, 주방시설이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을 다 갖추어 있다.
또한 인터넷 선이 들어와 가지고 간 노트북과
핸드폰으로 편하게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소복소복 눈님이 내린 장독대에는 무엇들의
보물 창고인지? 한독 한독 열어 보고팠네요.
마당 한켠에 눈길을 사로잡는 한옥이 있었다.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서니 커다란 무쇠솥 3개가
걸려 있으며 방마다 봄에 담을 간장을 위해 메주가
숙성되고 있는게 아닌가...
정문 입구에 위치한 식당 소풍에서 쓰여질 재래식
된장으로 탈바꿈을 기다리고 있는것 이였다.
뉘엿뉘엿 뜨끈한 아랫목에 배깔고 누워 있자니
음~냐... 소롯이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동화속 일곱난장이가 찾아들것만 같은 창밖의 풍경은,
나의 마음속으로 끌여들여 복잡한 도심속 세상을
밀어내고, 잠시 나를 비우고 있답니다.
겨울스포츠로 그만인 빙벽타기의 매바위와 용바위가
나란히 아침인사를 주고 받네요.
찬바람은 불지만 신선한 공기가 어느곳에서 찾을수
있을까? 생각하며 깊이 심호흡을 해 보았다.
옛날 방식의 전통한옥으로 2010년 인제군과 문화관광부로부터
전통한옥으로 인증 받아 현재 전통한옥체험, 이상문의 밥물 수련원,
문화공연등 다양한 전통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 지역 특정상 겨울이 길어 늦은 봄이오는 인제,
매바위 빙벽타기가 한창인 이곳에는 동네 모두가 황태덕장으로
눈만 돌리면 보이는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만해마을과 십이선녀탕이 기다리고 있으며 백담사 깊은 바위골에
흐르는 물소리와 마음을 힐링할수 있는 자작나무숲이 주변에 있다.
여행정보: 북설악황토마을 & 소풍, 010-3265-8252
- 원통 - 백담사입구에서 직진 - 속초와 고성(진부령) 갈림길에서 우측 고성방면
진입 100M - 우측 일방통행길 진입 수 계속 우측으로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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