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년의 고풍스런 모습의
한국최초의 신앙공동체 풍수원성당
위치: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유현리 1097번지
1801년 신유박해 때 교우들이 신앙공동체를 이루며 90여년간
숨어서 지킨 신앙터인 풍수원 성당은 1866년(고종 3년) 교회
대박해(병인년)와 1871년(고종 8년) 신미양요 때 신자들이
당시 피난처를 찾아 헤매던 중 산간벽지로서 관헌들의 눈을
피해 신자들을 모아 한 촌락을 이루게 됐다고 한다.
MBC 드라마 ‘러브레터’를 촬영했던 곳으로 이우진(안드레아/조현재)과
조은하(수애) 두주인공이 처음 만나 함께 자란곳이며 늘 그리운
마음의 고향으로 추억을 그리던 성당 입니다.
명동 성당과 전주의 전동성당을 가보았기에 비슷한 느낌으로
닥아오는 풍수원(豊水院)은 ‘물이 마르지 않고 풍부한 곳’으로
마르지 않는 물처럼 이곳에서 옹기를 굽고 화전 밭을 일구며
신앙촌을 이루고 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풍수원 성당은 한국인 신부가 지은 한국 최초의 성당이며
강원도 최초의 성당이고 한국에서 네 번째로 지어진 성당이다.
1982년 강원도에 의해 지방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된 바 있다.
소박해 보이는 성당안은 예전 신발을 벗고
들어서는 마루로 되어 있었다.
1888년 6월 20일 조선교구장 민대주교께서 본당을 설립하고
초대 주임신부로 불란서 르메르(Le Merre)이신부가 부임하여
춘천, 화천, 양구, 홍천, 원주, 양평등 12개군을 관할하였으며
당시 신자 수는 약 2,000명이었고 초가집 20여간을
성당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백년의 세월이 느껴지는 성당은 고딕건축양식으로
아치형 지붕이 멋스럽기도 하였습니다.
종교의 자유가 선포될때 얼마나 많은 신자들이
죽음을 당했을까... 종교에 대해서는 잘 아는바가 없어
전시관의 설명으로 대신하고 돌아섰답니다.
한국인 신부가 지은 한국 최초의 성당이며, 6.25때 피난을 가지
못한 외눈박이 신자가 성당 주변에 항아리를 묻고 그 안에
십자가와 묵주 등의 유물을 숨겨 두어 아직도 남아있다.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구 사제관에 전시된 유물들,
▶ 구 사제관
원형이 잘 남아있는 건물로 유물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 십자가의 길
성당 뒷편 언덕으로 오르면 깊어가는 가을을 더욱 실감케
하겠지만 여행자 되돌아 나오니, 교우들이 판매하는
농산물 판매장이 열려 있더군요.
오래 머무르지는 않았지만, 고즈녁히 자리를 하고있는
성당 뒷 편을 생각해 봅니다.
서울 · 경기= 버 스 : 소요시간 1시간 40분 / 상봉시외버스터미널 /
횡성,강릉(6번 국도)행 버스이용 풍수원 하차
승용차 : 소요시간 1시간 20분
부산 · 대구= 중앙고속도로 이용 - 횡성IC - 양평방면(6번 국도) - 풍수원 성당
홈페이지: http://www.pungsuwon.org/menu01/menu01_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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