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우박이 우탕탕, 오유월 여자가 한을 품었나?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모처럼 친구들과 영화한편
보고 지지배배 수다도 떨고... 5월17일 지하철 건대역에서
친구들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파란 하늘에 먹구름이 오락가락~ 영화 끝나고 시내 고궁으로
야경이래도 보러 갈라 했는데 아 그참~ 날씨도...
우탕탕~ 갑자기 지붕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는가 하며,
지진이라도 난양 쿵탕거리는 소리가 심상치 않았다.
오~잉~ 이게 뭐래요?...
건대 지하철역에서 친구들 오기만 기다리며
사람들 물결을 바라보고 있던 해피송,
걷고있던 사람들도 모두 건물안으로 피신을 합니다.
하늘이 검게 변하는가 싶더니 소나기와 함께
우수수 얼음 알갱이가 쏟아졌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차량 위로 떨어지는 우박은
엄지 손톱만한 구슬과 같았으며 천둥·번개를
동반하여 우르릉 쾅~쾅~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유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하더니 어떤 여자가 한을 품었나?
초여름의 날씨를 보이는 계절에 우박이라니...
우박에 화들짝 놀란 해피송은 밖으로 나갈
용기가 안나서 카메라 렌즈로 땡겨 보았습니다.
마치 얼음덩이를 깨트려 뿌려 놓은것 같았다.
목련도 피고,
곱디고운 진달래도 피고,
참꽃찾아 비슬산 오른지가 엊그제인데...
산수유 열매가 맺히는 계절이 돌아 왔지요.
반팔에 구슬땀을 흘리는 5월 중순이 넘은
이 계절에 하늘이 노하셨는지 우박이 우탕탕
한바탕 난리를 피웠습니다.
땅바닥에 떨어진 몇알의 우박...
지나는 자동차 위로 우수수~ 구멍이 안났을까요?...
지하철 역에 서있던 해피송은 '지하철이 뭐이래 굉음을 내노'
했던말이 우박 이였음에 놀라고 또 놀랐답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니 언제 우박이 내렸나 싶을 정도로
파란 하늘에 구름이 둥실둥실~ 애고 더워~더워~
여름이 가까이 다가 왔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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