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명장 김유신장군의 옛집터와 우물이 남아있는
경주 재매정
경주 내남사거리에서 경주향교나 요석궁 방향으로 남천내를 거슬러
올라가면 사마소가 있고 남천가에 재매정이 있다.
세계문화 유산중 경주역사유적지구내에 있는 재매정은 그리 크지않아
관광인들의 발길이 뜸한곳이기도 하다.
주변에는 신라 궁궐이 있었던 도성, 월성이 있으며 첨성대와 시조인
김알지가 태어난 곳이라는 전설을 간직한 숲의 계림이 가까이 있다.
재매정은 김유신 장군의 옛집인 재매택 의 자리라고 전해 지고 있다
화강암을 벽돌처럼 쌓아 올려 만들었는데, 이 일대가
장군의 집이 있었던 자리로 추정된다.
선덕여왕 당시의 신라는,고구려와 백제의 공격을 받아
국경에서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김유신 장군은 그해 상장군이 되어 백제의 국경에 있는
7 성을 공격하여 크게 승리를 거두고 다음해 정월에
개선을 하게 되었다는데...
김유신은 오랫동안 전장(戰場)에서 보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른 전쟁이 일어났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발걸음을 돌리게 되었다.
신라의 명장 김유신(金庾信) 장군의 옛집 터에 있는 우물이다.
재매(財買)는 김유신 장군 부인의 이름이며, 이 우물에는
전쟁에 임했던 김유신 장군의 결연한 의지가 서려 있다.
1993년 발굴조사에서 재매정을 중심으로 사방 70m 지역을 발굴하였다.
우물의 깊이는 5.7m이며, 가장 넓은 부분은 1.8m이고, 바닥의
지름이 1.2m로 벽돌같이 다듬은 돌로 만들었다.
우물 옆에 비각이 있고 비각안에 조선 고종 9년(1872)에 이만운이
쓴 비석이 있다.
가족들을 보지 않고 집 앞을 지나던 김유신은 말을 멈추고
이 우물의 물을 떠오게 하였다.
말에 탄 채로 물을 마신 그는 '우리집 물 맛이 옛날 그대로구나'
하면서 다시 전장터로 떠났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뒤를 따르던 군사들도 그러한 장군의 모습에 굳은 마음을 다시
다졌다는 점에서, 통일 신라의 위업에 한 몫을 했던
우물이라고 할 만하다.
현재는 경주 흥륜사터와 월성터의 중간에 있다.
사적 제246호이며, 경주역사유적지구에 포함되어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여행정보: 경북 경주시 교동 89-7
문의: 054-779-8743~8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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