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묵객들이 노닐던 빼어난 산수 무릉계곡 삼화사
계곡입구의 삼화사에서 상류쪽으로 약 2㎞ 구간에 걸쳐 산수의 풍경이
중국 고사에 나오는 무릉도원과 같다 하여 무릉계곡이라 하며, 소금강이라고도
부르는 무릉계곡은 1977년 국민관광지 제77호로 지정되었다.
동쪽에 솟아 있는 두타산(1,353m)·청옥산(1,404m)·고적대(1,354m) 등에서
발원한 소하천들이 계곡을 흘러 전천을 이룬다고 합니다.
1945년 서생계원과 자손들이 선인의 뜻을 받들어 처음 북평동 단봉
석경지의 계남 심지황 생가 근처에 건립한 정자로 1958년 무릉계곡으로
이전하였다는 금란정이 보이고,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이라 쓴 암각이 점점 희미해져 이를 보존하고저
재현하여 만든 것 이라고 한다.
동해 사람들은 이곳 무릉계곡을 '용오름 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신선들이 놀던 곳이라고 하는 빼어난 풍경은 두타산(1,353m) 박달령을
사이에 두고 청옥산(1,404m)과 마주하고 있는데, 이 두 개의 산 사이에
형성된 계곡으로 여러 TV 사극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다.
넓게 펼쳐진 반석위에는 많은 명필가와 묵객들이 찾아와 새겨놓은 크고
작은 석각의 글씨들이 있습니다.
여름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에 시끌벅적 하겠지요.
참으로 오랜만에 오게된 두타산 삼화사,
울 아이들 어릴적에 오던곳이기에 이곳 삼화사
오는길이 내내 생소하게 느껴지는게
주변 길이 많이도 바뀌었네요.
경내에는 삼층석탑(보물 제1277호)과 철불(보물 제1292호)이 있는
삼화사 경내에 들어서니 아늑하니 병풍처럼 둘러진 산허리에
간혹간혹 잔설이 하얀옷을 입고 있군요.
범종 법고루, 그옆으로 공양간이 자리하고,
삼화사(三和寺)는 동해시의 무릉계곡 입구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서 깊은 절이다.
신라 선덕여왕 11년(642년)에 자장율사가 절을 건립하고 흑연대라 하였고,
그 후 범일국사가 재건하여 삼공암이라 하였다.
임진왜란 때 불타 약사전만 남았었는데 현종 1년(1660년)에 중건되었다.
순조 23년(1823년)과 고종 43년(1906년), 두 차례 재난에 의해
소진됐던 것을 재건축 하였다.
삼화사 철조노사나좌불은 1998년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 제1292호로
지정되었으며, 통통한 얼굴에 가늘고 긴 눈, 오똑한 코를 지닌 단정한
모습이며, 나발과 육계는 뚜렷하지 않다.
불상 배면에는 해서체로 쓰여진 161자의 명문이 있는데 이 명문에 노사나불이란
명칭이 2번 나오고, 880년에 활약한 승려 결언이 시주자의 부모를 위해
화엄경에 따라 불상을 제작했다는 내용이 있어 , 불상의 존명과 제작연대,사유를
짐작할 수있다. 9~10세기경 통일신라 후기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오랜 손때가 묵은 목탁,
가만히 두눈을 감으니 귀전에 목탁두드리는
소리가 마음을 이끄는것만 같았습니다.
삼화사 창건 당시 약사삼불 삼형제가 서역에서 이곳으로 용을 타고
왔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삼층석탑(보물제1277호) 으로, 2단의 기단(基壇)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비교적 높아 보이는 기단은 각 층 모두 네 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모양의 조각을 두었습니다.
기단의 맨윗돌에는 별도의 탑신 괴임돌을 두어 탑신을 받치도록 하였다.
여러군데에 금이 가 있고 부분적으로 훼손되었으나, 대체로 잘 남아있고
균형이 잘 잡힌 단아한 모습입니다.
1997년 4월 대웅전 앞에서 지금의 자리로 옮기면서 해체하여 복원하였는데,
이 때 위층 기단 안에서 나무 궤짝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안에는 곱돌로
만든 소형탑 25기와 청동제 불대좌조각 2점, 철조각 6점, 문서를
기록한 종이 1매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산사에 들어서면 몸도 마음도 맑아질것 같은 약수
한사발에 목을 축이게 됩니다.
여행자도 단숨에 시원한 물을 들이켰지요.
법당안 작은 부처님 앞으로 커다란 TV가 가로막고 있어
조금은 신경이 쓰이네요.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 법문을 읽을때 보여지는게 아닌가
싶지만 쓰이지 않을때는 한쪽으로 밀어 놓았으면
하는 생각 이랍니다.
공양간 살림을 밑받침하는 장독대,
우람한 바위끝 봉우리가 고요히 닥아오는 가운데,
마주하는 처마끝이 나를 뒤돌아 보게하는 아주
잠시의 화두를 만났답니다.
삼화사 적광전은 주법당으로 좌우에 약사전,극락전,비로전,
삼성각의 전각과 육화로,심검당, 공수실,무문전,두타선원,
적묵당의 당우로 가람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느다란 햇살이 비치는 계절, 그늘아래 놓인 평상은
어느이가 쉬어 갔을까?...
저 아래 훤히 내려다 보이는 삼화사 전경을 바라보며
마음의 휴식이 풍요로웠을것 같습니다.
삼화사의 템플 스테이(Temple Stay)는 휴식형, 불교문화 체험형,
당일형, 단체형이 있어 심신수련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고돈 스트레스를 씻어내고 ,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삼화사에서 500여m 의 지정에 오르면 폭포로서 관음암으로 가는 동굴이
초입에 있는 깍아 세운듯한 바위가 있다. 상류의 동굴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이 곳을 지나는데, 이바위에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하여
학소대라 하며 그위로 더 오르면 장엄한 쌍폭포가 나타난다.
여유있는 시간이 아니라서 이번엔 요기까지만 걸었군요.
멀어 조금은 희미하게 보이는 중대폭포, 비가 오지않아
폭포수가 보이지 않으나, 비가 올 때는 떨어지는 물이장관의
풍경을 연출하는 중대폭포 이랍니다.
아이들 초등학교시절엔 동해 망상오토캠핑장(텐트)을 많이
이용하다보니 두타산에도 올라었습니다.
그때는 쌍폭포의 물도 많았으며 어찌나 물살이 센지
옆지기 선돌님 신발이 떠내려가 찾지 못하고 맨발로 산을
내려오는 추억도 있었지뭐예요~
이제는 한낮 추억으로 돌리기엔 아련한 기억들이 다시금
그리워지는게 세월을 무시할수가 없군요...
여행정보: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산 172번지
찾아가는길: 서울 - (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 경유) - 동해IC - 동해TG - (국도 경유) -
효가사거리(정선·무릉계곡 방면) - 삼화삼거리(무릉계곡·삼화사 방면) - 두타산 무릉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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