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속에 묻힌 신라시대의 석축산성 삼년삼성(三年山城)
둘레 1.68㎞. 사적 제235호. 오정산의 능선을 따라 세 봉우리와
서쪽 골짜기를 잇는 포곡식(包谷式) 산성을 이루고 있으며,
산은 높지 않지만 꼭대기에서 바라보면 평야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읍 오정산(烏頂山)에 있는 신라시대의
석축산성,
신라 자비왕 13년(470)에 돌로 쌓은 이 산성은삼국시대에는 보은을 삼년군, 삼년산군으로 불렀기 때문에
삼년산성으로 불린듯하나 (삼국사기)에는 성을 쌓는데
삼년이 걸렸기 때문에 삼년산성이라 한답니다.
해발325m의 오정산은 나즈막한 산이였지만
숲길을 따라 입구에서 10여분 오르면 눈앞에 장엄한
산성 돌담을 맞을수가 있다.
여행자가 다시 이곳을 찾은것은 5개월쯤 되는것 같군요.
간간히 내리는 이슬비는 산성을 안개로 덮어 버릴양,
서서히 산허리를 감싸안고 있었습니다.
삼국시대에서 고려·조선시대까지의 토기조각과 각종 유물이 발견된 삼년산성은
신라시대의 석축산성으로 둘레 1,680m, 산의 능선을 따라 문지 4개소,
7개소의 옹성(甕城)은 대개 둘레가 25m, 높이 8.3m로서 지형상 적의 접근이
쉬운 능선과 연결되는 부분에 축조했다.
수구는 서쪽 성문 옆 계곡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오각형의 수문이
동쪽 성벽에 남아 있다.
한여름 초록빛이 강할때 바라보던 산성과는 달리
촉촉히 젖어있는 산성의 담이 고즈녁하게 느껴지는군요.
성문터는 동서남북 4곳에 있으며, 서문터에는 너비 165㎝ 간격의
홈이 패어 있어 큰 수레가 다녔던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밀고 당기는 방식의 대문 흔적이 남아 있다.
사람이 살지않는 높은 산성 이곳에
빨간 우체통이 있는것이 무척 궁금 합니다.
입구 인쪽 바위에 세겨진 김생의 글씨체로 전해져 오는 암각자,
우물터는 5개소가 있었는데, 그중 아미지(蛾眉池)라는 곳이 유명하다.
우물터 5개소와 교란된 수구지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성벽 안쪽에 연못이 있어 사다리를 타고 적군이 성벽을 넘었을때
바로 물로 빠지도록 하였던 음푹 들어간곳 아미지 모습,
지난번 방문때는 남무지로 올라 남동치성을 지나
동문지로 내려 왔는데, 이번엔 반대편 성곽을
먼저 올라볼까 해요.
성벽에 오르지 못하는데 살짝 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고 말았습니다.
헌데 높은곳에서 보는 성곽은 황홀하기
그지 없었답니다.
신라는 이 지역의 확보를 토대로 삼국통일을 이룩할 수 있었으며,
그 뒤 김헌창의 난 때 거점지로 이용되었고 918년 왕건이 이곳을
직접 공격하다가 실패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에도 이용되었다고 해요.
포곡형으로 성벽은 구들장처럼 납작한 돌을 이용하여
한층은 가로 쌓기를 하고, 한층은 세로 쌓기로 높이가 13~20m로
거의 일직선(80도) 수직으로 견고하게 성벽을 쌓아 올렸습니다.
성곽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마을이 살포시 안개에 가렸지만,
황금들녁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멋진 굴곡을 지닌 성벽 입니다.
여름철에 왔을때 찍은 사진 입니다.
안개낀 오늘과는 다른 맑은 날씨에 초록빛 새순들이
시야를 넓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성벽은 납작한 판돌로 한 켜는 가로로 놓고 다음 한 켜는
세로로 놓아 우물 정(井)자처럼 엇물려 쌓았다.
특히 기초를 견고히 하여 하중을 잘 견딜 수 있게 했으며,
성벽이 높은 곳은 13m에 달한다.
동서쪽 성벽은 바깥쪽에 돌을 쌓고 안쪽에 흙으로 다진
내탁외축(內托外築) 방식이며, 남북쪽은 안팎에 돌을 쌓고
그 안에 돌을 채운 내외협축(內外夾築) 방식이다.
비에 젖은 물봉선이 정겹습니다.
이번엔 반대편 성곽으로 이동 하였지요.
견고하게 쌓아 올려진 성곽은 오래도록 남겨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곽안 연못부분과 대장장이 체험을 하는 지역까지 한눈에 보이는군요.
물안개가 산허리를 휘돌아 감아가고 있었다.
여행자는 한없이 안개속으로 사라져 가는 성곽을 바라보며
감탄사만 연신 부르짓고 있답니다.
"삼년산성과 함께 신라여행 대장장이 체험하세요"
보은군은 11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보은읍 어암리 삼년산성(사적 제235호)에서
대장장이 체험장을 운영, 체험을 할수 있답니다.
문화유산활용사업에 선정돼 운영되는 대장장이 체험장은
쇠를 녹이거나 담금질하는 과정을 무료로 가르쳐 주고 있다.
체험을 원하는 관광객은 보은대장간
홈페이지: www.daejanggan.kr에 신청하여야 하며,
체험비는 무료라고 합니다.
여행자가 방문한날은 체험이 없는날 이여서 성곽의 모습만
가득 안고 돌아 왔답니다.
여행정보: 충북 보은군 보은읍 어암리 산 1-1번지
교통: 보은IC- 보은읍방향(청원-상주간 고속도로)- 속리산,
상주방면으로 2Km정도 가다보면 우측으로 진입로 성곽이 보임
대중교통: 동서울, 남서울, 14회~16회
청주~보은 45회
대전~보은 27회
아래 손가락 추천과 댓글 한마디로 좋은날 되셔요.
'국내여행 > 충청남,북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웅장하고 우람한 거목앞에 자리잡은 고풍스런 해미향교 (0) | 2011.12.15 |
---|---|
[서산여행] 천수만의 철새들을 만나러 소풍을 가요. 서산버디랜드 (0) | 2011.10.27 |
[단양] 첩첩히 쌓아 올려져 하늘을 찌를듯 치솟은 절벽 단양제5경 사인암 (0) | 2011.10.05 |
[서산:가을여행] 한폭의 수채와 같은 포구가 펼쳐지는 오감의 행복, 삼길포항 (0) | 2011.09.23 |
[가을여행:단양] 약4억5천만 신비스러움을 간직한 온달동굴[溫達洞窟] (0) | 2011.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