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폭의 수채화가 된 안압지의 반영
낮보다 밤의 풍경이 더 아름답다는 안압지,
거리 곳곳엔 벚꽃 나들이 발길로 메우고, 향기는 바람결을
타고 마음 곳곳에 박힌다.
해가지면서 더욱 빛을 발하는 하얀 소복의 여인네처럼
다소곳 한 소담스런 벚꽃에 취하면서 안압지로 향했다.
어느새 야경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로 붐비어 주차
하기도 힘들었네요.
안압지 서쪽에 위치한 신라 왕궁의 별궁터이다.
다른 부속건물들과 함께 왕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되면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다고 한다.
신라 경순왕이 견훤의 침입을 받은 뒤, 931년에 고려 태조 왕건을 초청하여
위급한 상황을 호소하며 잔치를 베풀었던 곳이기도 하다.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후 문무왕 14년(674)에 큰 연못을 파고 못 가운데에
3개의 섬과 못의 북.동쪽으로 12봉우리의 산을 만들었으며,
여기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심고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전해진다.
삼각대를 가지고 오지않아 손각대로 흉내는 내어 보지만
해피송 생각대로 되지않는 안압지 풍경...
야경을 담으려면 많은 시간의 기다림이 요한다.
경주시 인왕동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연못으로 신라 왕궁의 후원(後園)으로
삼국통일을 전후한 시기에 조성되기 시작하여 674년(문무왕 14)에 완성되었다.
한창인 벚꽃과 호수의 반영과 함께 아름다운 안압지를 보러는 사람들의
물결로 발 디딜틈이 없어 오른쪽으로 한바퀴 돌아 보는데...
부정형(不整形)의 석축호안은 서쪽 호안선만 직선으로 되어 있고
나머지 호안은 굴곡이 심한 곡면을 이루고 있다.
입수구(入水溝)는 동쪽과 서쪽의 호안이 만나는 곳에 설치되어 있고
출수구(出水溝)는 북쪽 호안에 있으며, 연못 안에는 3개의 섬이 있다.
붉은 진달래가 벚꽃을 제치고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네요.
일제시대에 철도가 지나가는 등 많은 훼손을 입었던 임해전 터의 못 주변에는
1975년 준설을 겸한 발굴조사에서 회랑지를 비롯해서 크고 작은
건물터 26곳이 확인되었다.
그 중 1980년에 임해전으로 추정되는 곳을 포함하여, 신라 건물터로
보이는 3곳과 안압지를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어느것이 진짜 나무숲인지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건너편에 문화유적지 체험으로 어린이들이 등불을 밝혀 첨성대에서
부터 안압지 순서로 걸어온 아이들의 등불이 보이는군요.
연못의 바닥에서 신라 왕족과 귀족이 썼던 일상생활 유물인
목선(木船)·목상(木像)·장신구·주사위 등과 불교미술품인 불상, 광배,
'조로 2년'(調露二年：680)이라는 명문이 씌어 있는 보상화문전 등 다수가
발굴되어 번성했던 통일신라시대의 문화를 보다 총체적으로 복원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안압지는 한국조경사에서 통일신라시대 원지(園池)의 원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비슷한 사진이지만 야경이 아름다운 안압지를 놓칠수 없어 그대로 올려 본답니다.
다음엔 삼각대도 준비하고 저녁해가 지기전에 매직아워를 담아 보고프네요.
호수에 비친 안압지에 무아지경으로 빠져들어 봅니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이며, 주차료가 1,000원이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http://www.chf.or.kr/
길안내: 경북 경주시 인왕동 26-1
문의: 054-772-4041
이용시간: 09:00 ~ 22:00
홈페이지: 경주 문화관광 http://guide.gyeong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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