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근심을 더는곳 해우재, 세상사 제일 친근한 화장실
박물관이 있다고 하니 처음엔 그냥 껄껄껄 웃었다.
많은 문화유적지 박물관을 돌아 봤지만 그곳에도 화장실을 있었으니...
이색 박물관 '해우재' 그야말로 뒷간 박물관을 돌아 볼줄이야~
세상에 단 하나뿐인 화장실 변기모양의 집 해우재(解憂齋),
근심을 푸는 집이라는 뜻으로 사찰에서 화장실을 일컫는 해우소(解憂所)
에서 비롯된 말인 해우재(解憂齋)는 과거 수원 시장이였던 심재덕은
세계화장실협회를 창립을 기념하고자 30여 년간 살던 집을 변기 모양으로
새롭게 짓고 '해우재'라 이름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으로 처음 시작을 거슬러 올라간다.
월드컵이라는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불결한곳으로만 느끼는 화장실 문화,평소 환경과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당시 심시장은 화장실의 변화를 계획하고 화장실 문화운동을 펼쳤다.
근심만 더는 공간에서 탈피해 이제 화장실도 하나의 문화공간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였다.
대한민국 최초의 ‘가장 큰 화장실 조형물’이며 변기 모양인 국내 유일의 ‘화장실 박물관’
2007년 3월 건축가 고기웅의 설계로 11월 완공되고, 해우재는 2009년 수원시에 기증되었다.
"미스터 토일렛"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화장실문화운동에 정열을 불태웠던 심재덕은
그가 사는 집마저 변기 모양으로 건축할 정도였다 .
1950년에서 70년대 화장실,
변기 모양의 건물 해우재는 2007년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대한민국 최초의 가장 큰 화장실
조형물 이라는 기록을 인정받았다.
화장실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각종 자료들
화장실 얘기하니 초등학교때 생각이 나는군요.
나무 발판으로 생긴 변소, 한친구가 변소에 빠져 건져다 운동장에 새우고
수도물을 뿌려주던 추억이 새롭습니다.
다양한 모양의 세계나라 화장실 표시,
뒷 간: 뒤에 있는 방이라는 뜻의 화장실
측 간: 중국에서 온 이름으로 조선시대 상류층에서부터 사용되었던 화장실 이름
정 랑: 절에서 쓰는 화장실 이름. 깨끗한 데를 가리키는 말로 부처의 세계와도 통하는 심오한 뜻이다.
통 시: 화장실의 사투리, 수세식이 아닌 구덩이를 파서 만든 재래식 변소
변 소: 편안한 방이라는 뜻의 화장실 이름
매화간: 궁중에서 쓰인 화장실 이름. 궁중에서는 똥을 매화라 하였다.
해우소: 걱정을 푸는 곳이라는 뜻으로 절에서 쓰는 화장실 이름
화장실: 양옥과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용변뿐만 아니라 씻고 화장하는 기능이 생기면서
화장실이라는 명칭이 대중화 된 것이다.
1층에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화장실 문화와 관련된 국내외 화장실 자료와
관련 단체에서 제공한 유물과 동영상, 각종 공모전에서 선정된 아름다운 수원의
화장실 수상작품등 화장실과 관련된 자료가 전시 되어있다.
2층에는 심재덕과 관련 된 유물과 사진들을 전시하였다.
옥상에 올라가니 지금껏 우리가 있었던 건물안 장소가 바로 화장실 변기통
안이였다니...재미있는 건물 이지요.
심재덕 얼굴이 찍힌 스탬프 도장도 찍어보고...
용변만 해결하는 화장실의 개념에서 벗어나 음악이 흐르고, 꽃향기가 풍기는
다양한 화장실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하여, 화장실 투어하는 사람도 생길 정도의
아름다운 화장실이 환경 개선의 재 탄생 하였다.
길안내: 해우재(解憂齋), 031-271-9777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458번길 9
관람시간 : 하절기 (오전 10시~오후6시), 동절기 (오전10시~오후5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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