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태양아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던 연꽃은
간곳없고 적막감마저 감도는 궁남지,
쓸쓸한 바람에도 간혹 연인들의 발길이 보인다.
원래 목적지는 이곳이 아니지만 조금 일찍 부여에 도착한
울부부는 궁남지를 한바퀴 돌아 보기로 하였다.
궁남지(宮南池)는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17번지 일대에
위치한 백제 사비시대의 궁원지(宮苑池)이다.
수련과 가시연꽃, 물양귀비등 각종 연꽃들이 피어있을 물가에는
아직은 봄을 시샘하는지 살 얼음이 얼어 있었습니다.
투명하여 아래 바닥까지 보이는 얼음 모양이 나비같기도 하고 신기 하였다.
평화롭게 헤엄을 치고있는 오리들이 귀엽기까지 하는군요.
생을 마친 연밥을 보니 괜시리 마음이 우울해지려고 합니다.
초라하기 그지없이 쪼그라든 연밥에서 우리들의 삶을 읽어가고 있다고 할까요...
포룡정 연못에는 철새들의 낙원이 되어 있었다.
궁남지는 선화공주와의 사랑으로 유명한 백제 무왕이 만들었다는 왕궁의 남쪽 별궁에
속한 우리 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으로,『삼국사기』에 의하면, 무왕 35년(634)에
궁성의 남쪽에 못을 파고 20여 리나 되는 긴 수로를 통해 물을 끌어들였고,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연못 가운데에 중국 전설에 나오는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선산을 상징하는 섬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잿빛인 하늘은 햇님을 비춰줄것 같지 않지만, 유유히 떠다니는 철새와
앙상한 버드나무 사이로 나룻배의 반영이 아름다웠다.
언제나 나의 모델이 되어주는 울 옆지기,
이른 새벽부터 3시간여 운전을 하고 달려온 울 옆지기, 피곤함을 잊은채 미소를 띄어 줍니다.
서동과 선화공주가 건널것만 같은 목교다리,
궁남지는 백제 무왕(武王)의 출생 설화와 관련이 있다.
백제 법왕(法王)의 시녀였던 여인이 못가에서 홀로 살던 중 용신(龍神)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잉태 하였는데, 그 아이가 서동(薯童)으로 법왕의 뒤를 이은 무왕(武王)이다.
좋은 컷을 잡는가 싶으면 주저않고, 엎어지고, 찌그려지지만 웃으운 내모습을,
울 옆지기 한장씩 남겨 주네요.
한쌍의 천둥오리 "니들 뭐하노" 싸웠나? 왜 떨어져 있나...ㅎㅎㅎ
고대 중국사람들은 동해바다 한가운데에 일종의 이상향인 신선이 사는 3개의 섬으로
삼신산이 있다고 생각하여, 정원의 연못 안에 삼신산을 꾸미고 불로장수를 희망했다고 한다.
궁남지는 이것을 본떠 만든 것으로 신선정원이라 불린다.
연못 동쪽에 당시의 별궁으로 보이는 궁궐터가 남아 있다.
현재 연못 주변에는 별궁 안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우물과 주춧돌이 남아있고,
연못 안에는 정자와 목조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주변에서 백제 토기와 기와 등이 출토되고, 연못의 규모 또한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당시에 뱃놀이를 했다는 기록이 있어 그 크기를 짐작할 뿐이라고 한다.
현재의 연못은 1965~67년에 복원한 것으로, 원래 자연늪지의 1/3정도의 규모이다.
언제부터인지 커다란 카메라 가방을 짊어지고 다니는 해피송,
멋이라고는 찾아볼수 없고, 등산복에 등산화가 나의 패션이 되어 버렸다.
한가롭게 노니는 철새들에게 방해가 되었는지 시끄럽게 울어대며 도망 다니네요.
그만 자리를 떠나줘야 할것 같아요.
차가운 바람을 가로지르며 검둥이와 산책나온 아저씨,
겨우내 앙상한 줄기만이 들어낸 연밭에 다가서니, 철새들이 놀라 푸드득
달아나는 모습에 해피송이 더 놀랐습니다.
자가용: 경부고속도로- 천안을 지나면 천안분기점- 천안-논산간 고속도로-서논산나들목-
4번 국도- 부여(동문로타리 4번국도 좌측길- 부여 시내- 오른쪽에 부소산성, 정림사지
이정표 사거리 좌회전- 사거리 직진- 궁남지)
대중교통: 부여에서 동남리행 버스를 타고 동남리에서 조금 걸어 들어가면 된다.
하늘을 찌를것 같은 연꽃, 올해도 아름다움을 선사 하겠지요.
연꽃필때 다시한번 추억하고 싶습니다.
친구들과 약속 시간이 다되어 다시 부여박물관으로 이동을 한답니다.
길안내: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17
부여 종합관광안내소 : (041)830-2585
부여문화관광 홈페이지: http://www.buyeotou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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