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엔 다 그런건가요?
추석이 닷세 앞으로 닥아왔다.
울 네명의 동서는 차례를 지내고 나면 순서로 돌아가며
점심에서 저녁까지 책임을 진다.
그렇게 하지않음 친지들의 집에 가보기가 힘든 세상이 되었기에~
2년에 한번 돌아오는 순서는 이번에 나의 차례가 돌아왔고,
그래서 가족, 친지들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과일을 주문
하였는데 택배가 도착 하였다.
콧노래를 부르며 과일 상자 테이프를 뜯는 순간
이상하게 식초 냄새가 나는것이다.
다른집 베란다에서 올라 오겠거니 하고 뚜껑을 열었는데.....
허걱~ 
이게 뭡니까? 혹시 버리는 쓰레기를 잘못 담아 온건지...
아무렇게나 나뒹구는 배는 배가 아니었습니다.
곤죽이 되어 물로 변한 배도 있었습니다. 
부딪치다 못해 갈라지기 까지.....
서로 부딪켜 멍이 든 자국은 그대로 썩어 버리고 있답니다.
배는 흔들어 부딫친 자리는 멍이 든다는것 아시죠?
그래서 조심해야 하는데 얼마나 흔든건지, 아니면 던져는지 알수가 없군요.
배상자를 놓고 나오는 한숨~
명절에 과일을 시킨 사람이 잘못 하는건지,
화가 치밀어 배를 몽땅 꺼내 보았습니다.
물이 줄줄 흐르는 배들을 꺼내 놓고보니,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한켠의 배를 들어내고 보니 아래 깔린 종이가 물에 젓었습니다.
배가 썩어 들어가며 물로 변해 스며든것이지요.
종이 박스만 봐도 어떤 상태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화가 나는것을 억누르며 다른 박스를 뜯습니다.
에그머니나... 혹시나가 역시나 이군요.
배아래 깔린 스티로폼은 한쪽으로 쏠려 박스보다 작아졌습니다.
역시 배는 멍이 들어 있었구요.
그래도 첫번째 보다는 양호하다고 해야 하나요?...
추석을 맞이 하면서 택배업체가 성수기를 맞고보니, 배달된 물품이 망가지거나
깨져서 소비자들과 언쟁이 많다는 소리는 남의 얘기로만 들었지
나에게도 이런일이 생기리라는 것은 생각지 못했음이다.
물량이 넘치면 평소보다 더 많은 인원을 투입하여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전해줘야
하는것이 아닌지, 이토록 물건이 망가지도록 열심히 뛰어야 하는건지 묻고 싶다.
보상 어느쪽에 물어야 하나요...
판매처? 택배회사? 아님 택배기사?....
ㅠ 돈벌이만 생각하고 많은 물량을 주문받아 바쁘다는
핑계만 지르는 택배회사 이래도 되는건가요?
기가 막히고 황당 합니다.
사과는 이리저리 굴렀는지 엉망이지만 다행히 깨지진 않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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