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 바램을 가져왔던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 여행 떠났다.
배를 타는것은 조금 두려움이 있었던터라 배로가는
여행은 조금 자제를 해 왔었다.
이곳에서 기념 사진을 찍어야 마라도를 방문했다고,
인정을 할 정도라는 최남단을 알리는 기념비,
저도 찍었습니다. 얼굴없는 기념비만...
제주 올레코스를 돌던차 모슬포항으로 달렸습니다.
요기 승선권은 제주 도민에게 한하여 활인 티켓입니다.
운임 편도 7000원, 해상공원 입장료 포함 왕복 15500원,
어디서나 배를 탈때에는 승선신고서를 쓰시는것 잊지 마세요.
제주도에서 남쪽으로 약 11km 떨어져 있으며,
한국의 최남단(북위 33˚06′)에 해당한다.
처음에는 가파리에 속했으나, 1981년 4월 1 일 마라도가 되었다.
사람이 처음으로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1883년 김(金)·나(羅)·한(韓) 등 3성(姓)의 몇몇 영세농민이 들어오면서 부터이며,
당시 이들에 의한 화전으로 삼림지대가 모두 훼손되었다고 하네요.
간간히 빗방울도 내리는가 하면, 하늘은 푸르고
바람결도 훈훈 합니다.
바다위를 약 30여분 달리다 보니, 멀리 마라도가 보이기 시작 합니다.
언제나 희망속에 꿈꾸었던 작은섬 마라도 땅을 밟아보는
뜻 기쁜 시간 이였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고하고 있지요.
해안은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며, 곳곳에 깎아세운 듯한
해식애와 해식동굴이 많습니다.
파도가 들이치고, 또다시 들이쳐서 천연의 동굴을 만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에 놀랄뿐 입니다.
마라도 선착장에 내리면 두가지의 고민을 하게 된다.
하나는 도보로 섬관광을 할것인가 ,
두번째는 골프카트로 편하게 다닐것인가를...
2종 면허만 있으면 누구나 빌릴수 있는 카트 15000원,
직접 운전하면 5000원 더 비싸다는데, 나는 도보로 결정 하였다.
작은 시골 외딴집처럼 보이는 마라분교 랍니다.
어느 CF에서 배를타고 '짜장면 시키신분~' 하고 외치는
게그맨 이창명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작은섬에도 자장면을 먹을수 있답니다.
배에서 내려 1시간의 시간을 가지고 섬을 둘러 보아야 하는데,
자장면을 먹으려면 빨리빨리 서둘러야 합니다.
우리는 자장면을 먹고서 섬을 둘러 보기로 계획하고,
유재석이 먹었다는 원조 마라도해물자장면 집으로 향해
자장면 한그릇을 5분만에 비우고...먹었다기 보다
둘러 마셨다고 해야하나?...ㅋㅋㅋ
이제부터 빠른 발걸음은 배를 놓치지 않는 발길 입니다.
짧은시간 자장면 먹고, 섬관광 둘러보고, 아름다운 풍경
사진으로 찍어두고~
색채가 강한 기원정사, 바람이 부는곳이여서 그런지 단층 이군요.
마라도에는 절과 교회, 성당이 하나씩 있습니다.
해안길을 따라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빙 돌아 그자리에
다시 돌아 온답니다.
제주 선인장 백년초 랍니다.
붉은 알맹이가 작은 과일같아 따먹고 싶네요.
동화의 나라에 온듯한 초콜렛전시장 입니다.
마라 방송국도 있구요.
자장면 한그릇 먹고, 숨이 가쁘도록 빠른 걸음으로
환상의 섬을 감상하고 있지만,
아름다움에 자꾸만 발길이 멈춰진답니다.
북쪽 바닷가 높은 언덕에 위치한 마라도 본향인 애기업개당.
피지 못한 처녀의 한이 실려 있다.
마라도에 물질을 왔던 처녀, 그녀를 놓고 배는 떠나버렸고,
그만 섬에서 죽고 말았다.
그녀의 애틋한 넋을 기리려 원령을 모셨으며,
아이업개의 원령을 모시기 때문에 비바리당,
아기업개당이라고도 부른다.
마치 작은 도자기처럼 생긴 마라도 성당.
하늘의 신이 땅에 살고있는 신과 만나는 길목이라 불리는 장군바위 ,
용맹스런 장군을 닮았다고 하네요.
앗! 도보로 걷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흘러 5분 남았습니다.
배를 놓치면 다음배로 간다구요?
아닙니다. 배표의 색깔이 다른 1시간후에
승선 왕복표를 끊었답니다.
한반도의 남쪽을 지켜주는 마라도 등대,
푸른잔디 위에 억새는 바람에 흔들리고
섬자락 높은곳에 자리한 등대는 지나는
나그네의 항로를 밝힐것이다.
ㅎㅎㅎ 달리면서도 놓칠수 없는 등대이지요.
농경지는 초원지대가 대부분이므로 집앞에 소규모의 유채밭과
고구마밭이 있을 뿐이며, 주민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고 합니다.
연안 일대에서는 자연산 미역·전복·소라·톳 등이 채취된데요.
달리고 달려...언제 이렇듯 뛰어 보았을까 기억도 없군요.
묵직한 카메라에 커다란 배낭은 이리저리 흔들리고,
입안 침은 다 말라 버렸습니다.
애고 하늘까지 노랗게 변해 갑니다. 헉 헉 헉~
짹칵짹칵 시한 폭탄 같습니다. 3분, 2분, 1분.....
배를 놓쳤구나 ㅠ ㅠ ㅠ
앞서가던 일행이 걸음을 멈춰 섰습니다.
ㅋ 배가 연착 되었다고 하네요.
비가 쏟아지는듯 흘러 내리는 땀방울에
숨이 턱에차 말이 나오지 않아요.
땅바닥에 주저 않았습니다.
면적 0.3㎢, 해안선길이 1.5km, 인구 104, 가구 53(2005년 통계).
두시간 후에 승선표를 끊으면 도보로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자장면도 먹고, 해안가에서 불어오는 채취도 느껴보고,
딱 좋을듯 하답니다.
다시 배에 올라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 갑니다.
길안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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