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멍, 쉬멍, 걸멍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온몸으로 느껴본다.
일년중에 바람 잦는날이 몇번 안된다는 차귀도,
청보리밭 사이로 아름다운 자태를 들어내 보이는
차귀도와 누운섬이 환상의 절경으로 닥아온다.
올레길을 체험한다고 하여 제주의 부드러운 흙길만을
생각했던 난 다시금 생각을 바꾼다.
정겨운 고향같은 돌담의 골목길,
갑자기 숨바꼭질이 하고 싶어진다.
지금은 도예실로 바뀌어 한참 공사중인 (구)신도초등학교,
올레길에 지나음을 증명하는 스탬프 도장이 있었다.
올레꾼들을 위해 화장실을 찾기 쉬도록
표시도 잘 해 놓았더군요.
농로위에 세워진 감자탑,
올레길을 돌다보면 이러한 탑들을 자주보게된다.
올~레~ㅎㅎㅎ 높다란 탑위를 성큼성큼 올라가보니
거센 바람에 몸을 가눌수가 없었다.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제주 풍경속에,
초록빛 논,밭이 너무 환상적이라서 내려오기 싫네요.
무우와 마늘밭이라고 하는데 넓게 펼쳐진 밭들이
봄빛에 싱그러운 색깔을 주니 더욱 생기가 돈다.
어린이날 멀리들 나들이 가셨나...
인적이 드문 초록빛 밭고랑을 요리조리 뛰어 다녔다.
흙내음이 좋았다.
탑위에서 내려다 보니 우리가 타고온 차들이 쭈~욱 줄지어 서있다.
어라 ~간격을 못맞춘 맨뒤에 자동차,
나의 시야를 흐린 꼴치는 누구 입니까? ㅋ 다시 앞으로~
신도2리 해안도로를 지나다 보면 바닷 바람을 맞으며 서있는 방사탑,
방사탑은 마을의 어느 한 방위에 불길한 징조가 보인다거나
어느 한 지형의 기가 허한 곳에 쌓아두는 돌탑으로,
부정과 악의 출입을 막아 마을을 평안하게 하고자 하는 신앙의 대상물이다.
푸른색의 말모양은 올레길 표시 입니다.
돌위에 양방향 화살표도 그려져 있어 가야할 방향을 알려주고,
올레길 표시 간세,그리고 스탬프 도장을 찍기도 한답니다.
많은 코스의 말을 만났지만 해변을 바라보는
조랑말이 가장 반가웠네요.
해변으로 지나는 엉앙길,
외로워 보이면서도 궁금증을 유발 합니다.
옛날 수월이와 녹고라는 남매가 어머니 약을 구하러 수월봉에 올랐다가,
수월이가 떨어져 죽자 녹고는 슬픔에 17일동안 울었다고 하는데,
이 눈물을 녹고물이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수월봉은 녹고물 오름이라고 해요.
해안 절벽 바위가 마치 물고기처럼 보이네요.
어때요? 위에 커다란 눈과 입을 벌리고 뻐끔뻐끔거리는것 처럼 보이나요.
수월봉의 해안에 깎아지른듯한 절벽으로 형성된
수월봉 화산쇄설암 의 퇴적구조,
화산쇄설물이 화산가스나 수증기와 뒤섞여 사막의 모래 폭풍처럼
빠르게 지표면 위를 흘러가며 쌓아 만든 거대한 연흥 사층리 구조가
동쪽으로 약2Km 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침내내 안개속에 갇혀있더니,
가랑비가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 하네요.
멀리 보이는 차귀도를 눈속에 한번 더 넣어 봅니다.
와~우~ 유채밭이다~
계절로 보아서는 유채꽃을 못 보는줄 알았는데,
약간 고산이라서 그런지 아름답게 핀
유채꽃이 우리의 발길을 세운다.
제주도 하르방,
'혼저 옵서예' 제주도로 빨리 놀러 오세용~
여인이 눈을 지그시 감고 무언가를 생각하는 모습~
ㅎㅎㅎ 제 상상이 너무 지나쳤나요.
기상대에서 내려다 보는 해안 절벽,
12코스, 푸른 잔디가 펼쳐진 가운대 수월봉의 기상대,
우리의 숙소 섬풍경팬션을 지난다.
안개가 피어나는 산아래, 차귀도가 보이는 팬션,
바람에 청보리가 흔들린다.
제주표착 기념관앞을 지나다 붉게 핀 꽃밭이
탐스러워 슬쩍 들어가 보았다.
꽃속에서 인증샷 한컷 남긴다.
마을의 절부 고씨의 절개를 기리며 기념하는
제주도 지방기념물 제9호로 지정되어 있는 바위 절부암,
ㅎㅎㅎ 듣기에는 해안 절벽같은 느낌이 들어 오해할뻔 했네요...
안개속의 돌담길이 넘 외로워 보여, 흑백으로 표현해 보았다.
저지리를 수호하면서 한경면을 대표하는 오름으로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새를 달리 한다는 저지오름 오르는길,
저 끝 돌담길에는 무엇이 있을까?
빗방울이 굵어진다. 뽀얀 안개는 점점 앞을 가리고,
오름을 오르기에는 블가능 하여, 청보리 사이길을 헤집고 다닌다.
아름다운 해안과 숲길, 그리고 정겨운 길들~을 지나며,
우리나라 작은섬나라 제주를 훼손 되지않는 자연을
그대로 후손들에게 물려줄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아름다운 제주, 올레길을 이렇게 마치고 다음코스로 이동한다.
재미있으셨으면 '추천을' 콕 찍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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