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하다보면 대게 꽃을 찍다가 풍경에 생각을 돌린다고 한다.
그러나 난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레 풍경을 찍고,
쉽게 접할수 있었다.
어느날 산행을 하다가 손가락 하나정도, 꽃은 보일락 말락한
야생화를 보게 되었다.
화단의 꽃들을 접하는 우리네들의 실상에서,
나의 환상을 깨트리는 순간 이였다.
그러나 사라져 가는 야생화를 쉽게 만날수는 없었다.
힘든 산행과 무거운 장비, 어려운 코스에서나 만날수 있는
야생화는 넘 작은 종류가 많아 찍는것도 힘이든다.
무거운 장비를 메고 업드리고, 구부리고, 쭈그리고...
그러나 모두 공모전을 생각하며 접하는건 아니다.
그저 꽃이 좋고, 여행이 좋고, 새로움을 만나는게 좋은것이다.
꼭 사진작가협회 소속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없었기에
지나치기 일수였던 내게 공모를 권하는 지인들이 많았다.
"ㅎㅎㅎ 여행중인데 못해요" "그럼 내게 보내 내가 응모해줄테니"
지방에 있어 USB를 열어보니 꽃사진 몇장이 들어 있다.
지인이 사진을 뽑고 포장하여 우체국에 가서 붙이셨다.
마침 야생초 사진전 개막식날 오픈식전 띵똥하고 문자가 왔다.
"야생화 공모전에 입선을 하셨습니다"
별 생각없이 서너장 가진 사진중에 보내 봤는데
지인의 수고가 더해졌나보다.
바로 오늘 시상식이다. 그러나 입선은 가도그만 안가도 그만~
풍경과 달리 야생화는 입선에 상금이 없으니, 상장은 우편으로 보내준다고 한다.
2009년 12월25일부터 31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내
호수 갤러리에서 사진이 전시된다고 한다.
관광지가 아닌, 도시와 문화 그리고 유적지와 역사의
테마 여행을 찿아 떠나는 여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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