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2008년 10월26일
섶다리
환갑= 저기 않은 노인네 사람같지 아니하고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신선인가 하노라.
슬하에 일곱 자식이 모두 도둑놈 인것이 하늘에서 복숭아를 훔쳐다가 잔치를 빛내누나.
붓 다리
김삿갓 묘역
자영= 겨울 소나무 외로운 주막에 한가롭게 누웠으니 별세상 사람일세,
산골짜 가까이 구름과 같이 노닐고 개울가에서 산세와 이웃하네,
하찮은 세상일로 어찌 내뜻을 거칠게 하랴, 시와 술로써 내몸을
즐겁게 하리랴 달이 뜨면 옛생각도 하며, 유유히 단꿈을 자주 꾸리라.
명천= 밝다 밝다 하면서도 사람은 밝지못하고,
어물전 어물전 하면서도 어느 한집 식탁에 생선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