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외출 나와다가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던중, 빨간 티셔츠의 학생드리 행진을 한다.
첨엔 무슨 행사가 축제라도 열렸나 궁금해, 두리번 거리는 우리옆에 학생들은 멈춰섰다.
한낮 더위는 한여름을 연상케 하는데~ 아이들은 어디서 부터 시작된것인지는 모르지만,
볼은 이미 익을때로 익어 옷색깔과 별반 다름없고, 갈증이 나는지 생수가 번갈아 돌고 있었다.
버스 정류장엔 많은 인파가 버스를 기다리지만, 아이들 행진에 경찰들이 막아섰고, 취재 차량으로
매운 대로변을 제치고, 짜증스러운 얼굴로 바라보는 인파속에 뛰어든 학생들...
웃음 가득한 얼굴로 춤을춰 몸짓으로 자기들의 의사를 전달하기 시작했다.
등록금 자유인상 반대시위로 아마도 4,19탑까지 행진하는 모양이다.
오늘따라 카메라를 두고 나갔기에,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한 학생이 내손이 내려질때까지, 피켓을 든 손을 뒤돌아 보면서까지 오늘의 주제를 알리려고 한다.
등록금을 어떻게 책정 하는지는 모른다. 학교에서 내라고 하면 낼수밖에 없고, 깍아 달라고 할수 없으니
내고 가르치지만, 사실상 대학 등록금이 작은 비용은 아니다. 거기에 지방에서 올라온 아이들은 숙식비
까지 더해지니.....
시위 그자체와 버스를 막아선 아이들을 나무라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이들을 둔 엄마의 마음이라서 그런지, 더위에 발길을 옮기는 아이들이 걱정 스러워진다.
더위라도 먹으면 어쩌나...점심은 먹고서 걷는걸까...
어~라 춤을 보고 있노라니 어디서 보듯한 춤사위다.
아하 어제 공원을 지나다 여자아이 셋이서 연습하던 그춤, 그모습~
법과대 학생들의 행진, 목소리가 터져라 "이루워 진다"의 말...
차도를 점령한 사유를 애교스런 몸짓으로 표현을 하니, 군중들도 기다림의 시간이 당연한듯 서있는다.
오늘의 행진이 무엇으로 답을 얻을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여서 각도는 잘맞지 않지만, 진정 배움을 원하는 학생들의 발길은
묶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짧은 거리의 뉴스를 바라본다.
'국내여행 > 서울시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계천 가요제 (서울) (0) | 2008.05.21 |
---|---|
석촌호수 (서울 잠실) (0) | 2008.04.30 |
뚝섬 나들목(서울) (0) | 2008.04.03 |
국보1호 숭례문~ 옛혼이 살아있을지(서울) (0) | 2008.02.20 |
국보1호~100호까지 (0) | 2008.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