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송의일상/해피송 자원봉사

수해복구 자원봉사 - 2004년 3월

해피송702 2006. 5. 12. 07:05

3월에 때아닌 우박으로 농가의 피해가 말로다 할수 없었다. 

 

 

 

 

 

 

 

 

 

 

 

          2004,3,17- 갑자기 쏟아진 폭설로 많은곳이 피해를 입었다.

        마비 상태가 된 농촌을 돕기위해 자원봉사자들은 함께 기꺼히

        자원을 하고 이른 생벽 청원에 있는 양계장으로 향했다.

        도저히 눈때문에 무너졌다는 상상이 가지 않을만큼 튼튼해

        보이는 막사를 지탱하는 창살들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어디서

        부터 손을 대야 하는지 아득해 보였다.

        긴 장화를 신고 진흙땅이 아닌 닭똥밭에 발을 내딛으면 장화가

        빠져 나오지 않고 발만 쏙 빠져 이미 발은 닭똥밭에 맡겨야 했고,

        아직 차갑게 부는 바람은 온몸을 로봇트로 만들어 버렸고, 손이

        시려워 주머니에라도 넣을라치면 장갑에 묻어있는 배설물이...

        그래도 어느새 한동, 한동 치워지고 있고, 누구하나 웃음을 잃지

        않고 우리는 단결이 돼어 있었다.

        어느덧 해는 뉘엇뉘엇 저물어 가고, 무너진 막사는 다치워져

        그자리 넓다란 벌판만이 우리를 북돋아 주는것 같았다.

        무언가로 하나 가득차있는  이마음을 어디에 비할까.

        아마도 다른 자원 봉사자들의 맘도 나와 같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