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여행 양파시배지 서양 문화가 접목된 근대식 한옥 창녕석리성씨고가
경남 창녕군 대지면 석동리에 자리잡고 있는 한옥 지붕은 마치 한옥마을을
방불케하는데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55호로 지정된 4대에 걸쳐 지어진 성씨고가입니다.
우포늪과 인접한 성씨 고가는 어마어마한 규모만큼이나 유명한게 또 있었어요.
성낙안 선생이 1909년 국내 처음으로 양파 종자를 들여와서 아들인 성재경 선생(성기학 회장 부친)이
재배 이웃 농민들에게 전파하여 창녕은 전국 최고의 양파 주산지가 되었다고 하니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양파 시배지였음을 알게 되었답니다.
길게 햇살이 드는 초겨울 방문하였던 창녕 성씨고가 이제야 소개를 올리게 되었어요.
성씨 고가 면적은 약 1,931㎡에 이르며 고택이 아닌 고가(古家)라 칭하며 튼ㅁ자형 형태로
안채, 사랑채, 곳간 2동, 대문채, 화장실 등 건물 6채가 있다.
성씨 집성촌이 아닌 하나의 다양한 형태의 고가는 안채와 사랑채는 일제강점기 중(1929년)에
지어졌거나 이전되어 온 것이며 공간 구성이 각기 다른 방만 230여채가 된다네요.
한눈에 집안의 위세가 대단함을 느낄수 있는 주택의 정원뜰에는 한반도 지도가 연상되는 형상의 연못이 있어요.
전통한옥에 비하여 기둥과 도리, 들보가 가늘게 되어 있는 반면, 장식 요소가 풍부하고
벽장과 반침 등 수장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전통한옥을 기반으로 부농주택의 실용적 요소와 당시 외래 건축의
영향이 절충되어 있는 근대식의 한옥으로 안채와 사랑채의 유리문, 실내 화장실, 서양식 문,
철제 까치발, 장마루로 된 응접실 등에서 외래 주거문화의 영향과 함께 건축주의 취향을 엿볼 수 있다.
한국전쟁 후 상당 부분 소실됐던 고가는 대부분 복원해 옛 모습을 찾고 있으며,
만석지기 가문으로 대를 이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성씨 집안 최근 후손에 바로
영원무역(노스페이스) 성기학 회장이라고 합니다.
양파 시배지 창녕 성씨고가를 돌아 보면서 마치 미로를 걷는것처럼 이문 저문을
드나들며 한가문이 아닌 한옥마을을 보고 있는것 처럼 생각이 들었습니다.
1855년대 건립한 아석헌(我石軒),
햇살이 잘 드리워진 정원을 지날때는 고즈녁한 기와 지붕이 한옥의 정취를
한층 더 멋스럽게 합니다.
보통은 아흔아홉칸 집을 얘기하곤 하는데 성씨고가는 가옥이 아흔아홉칸이 넘는 구조라고 해요.
가옥에서 가옥으로 이어지는게 완전 미로의 구조였답니다.
집뒤에는 바위가 책을 겹겹이 책을 쌓은듯 형상의 바위가 있어 책바위라 부르는데
성씨 문중에는 학자가 많이 배출 하였다고 합니다.
1860년대 건립한 석운당(石雲堂),
고가의 뒤 뜰에는 대나무숲으로 조성된 산책길이 있어 방문할 때는 대나무숲 길을
걸어 보시는것도 좋을듯 해요.
한 가정이 장성한 자식에 다시 가정을 이루고 집을 지어 또 대가족이 되는것을
되풀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가문이 형성되고 가옥이 늘게 된듯한 성씨고가는 옛날 부농들의 방대했던
살림살이 규모를 실감나게한다.
엄청나게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성씨고가는 개인 주택으로 평소에는 개방이 되지 않고
미리 방문 신청 또는 전화 문의를 하면 관람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양파 재배지임을 알려주는 '시배지'표지석이 자리잡고 있는
창녕 석리 성씨 고가도 둘러 보시고 인근 우포늪도 돌아 보시며 아름다운 창녕 구석 구석을
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창녕 석리 성씨고가
주소: 경상남도 창녕군 대지면 석동1길 11(대지면 석리 322 )
전화번호: 055-530-1473
'국내여행 > 경상남,북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녕여행 조선시대 얼음을 보관하던곳 창녕 석빙고 보물 제310호 (0) | 2018.01.25 |
---|---|
울산 중구여행 한글사랑 나라사랑 생가와 외솔최현배선생 기념관 (0) | 2018.01.18 |
봉화여행 가족과 함께 떠나는 겨울여행지 백두대간 협곡열차 V트레인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 (0) | 2018.01.05 |
울산여행 한옥의 특별한 숙소 울산 최초 한옥숙박 체험관 어련당 (0) | 2018.01.04 |
봉화여행 추천여행지 호랑이가 사는 아시아 최대규모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경북관광공사 (0) | 2018.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