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웃음과 코믹으로 전개되는
조선 제일의 콤비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넉넉한 설 연휴가 있어 고향을 찾는 분들은 여유가 있어 좋았던
구정에, 시골 친척이 없는 서울에 사는 해피송은
여행길에 오르지 않으면 좋아하는 극장으로 향한답니다.
이곳저곳 인사를 다녀야 하기에 바쁜와중에도 설연휴 상영 영화를
세편이나 보았네요.
▲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사진은 본 영화 홍보 사진을 참고 하였음)
영화 이야기는 크게 '불량은괴 찾기'와 '노비의 딸 찾기'의
두 개의 스토리로 구성된다.
김명민 (김민 역), 오달수 (서필 역), 이연희 (히사코 역), 최무성 (두목 역)
주연의 영화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 이어
두 번째 시리즈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입니다.
정조 19년. 한때는 왕의 밀명을 받던 잘나가는 특사였으나 무슨 이유인지
미운 털이 박혀 외딴 섬에 유배되어 버린 조선 제일의 명탐정 김민.
찾아오는 이라곤 지난 날 함께 했던 파트너 서필과 매일 같이 동생을 찾아달라며
오는 어린 소녀뿐인데, 조선 전역에 불량은괴가 유통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잠자던 탐정 본능이 꿈틀거리기 시작해, 결국 유배지 이탈로 초강수를 두며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행방불명 된 소녀의 동생을 찾기 위해
본격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동시에 두 사건 해결에 나선 조선 명탐정 김민과 서필!
그러나 정체모를 미모의 여인 히사코로 인해 명콤비의 수사는 혼선을 빚게 된다.
(사진은 본 영화 홍보 사진을 참고 하였음)
사라진 놉의 딸의 '놉'은 노비의 줄임말이 아니라
한국말로 품팔이 일꾼을 뜻하는 말이라고 하는군요.
영화를 보는내내 코믹 케릭터에 한바탕씩 웃음을 전개시키지만,
한편 동생을 찾는 다해의 이야기는 마음 한구석에 씁쓸한
이상 야릇한 슬픔이 깃든 영화 줄거리였네요.
억압적인 신분질서를 지키려는 세력은 뿌리 깊은 부정부패와
탐욕에 절어있던 조선사회의 이면을 비추면서, '노비의 딸'이라는
사회적 최약자를 통해 신분질서의 잔혹함을 일깨운다.
사람들로부터 예쁨을 받기 때문에 "꽃이 되고 싶다"는 동생을 사랑했던
소녀는 미래를 꿈꾸어 보지도 못한 채 무가치한 죽음을 맞는데,
세견선이 침몰한 현장에서 여자아이들의 시체가 떠오르고 비가 쏟아지는
장면에서는 울먹울먹 슬픔이 배어나 눈물이 떨어질뻔하였지요...
조선 경제를 뒤흔드는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사라진 동생을 찾아
달라는 소녀의 의뢰에 두 사건을 맡아 육.해.공을 종횡무진
하는 新 코믹 어드벤처, 찰떡호흡을 선보인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의
최강 콤비로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였습니다.
여기저기서 웃음 소리가 끝기지 않았어요.
흥미진진하였던 추리와 발명과 역사관이 있는 사극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을 관람 하였던 영화관에서의
가족들의 시간은 휴일 행복한 가족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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