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생태계를 고스란히 간직한
호수와 숲이 어우러진 걷고싶은
괴산 산막이옛길
괴산호를 따라 굽이굽이 이어진 아름다운 길의 '산막이옛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에서 산막이마을을
이어주는 10리 길의 약4km에 걸친 옛길입니다.
연초록의 신록이 짙어가는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산막이 옛길을 따라 숲과 만나고 싶었습니다.
여행자는 배를 타고 선상에서 또 다른 풍경을 감상하기로 하고,
반대편에서 부터 걷기로 하였답니다.
10분 남짓 소요되는 괴산호 주변의 산세를 감상하다 보니,
금세 선착장에 다다르고 말았습니다.
배에서 바라본 산막이 옛길
한국전쟁 이후 파괴된 전력시설을 재정비, 복구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우리 기술로 건설하였다는 괴산댐은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천을 막아 건설한 발전소입니다.
잔잔한 괴산호를 가로질러 산막이 마을로 접어 들었네요.
산막이 마을에서 산막이 옛길이 시작되는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산막이 옛길 산책로 10리길에는 고인돌쉼터, 연리지, 소나무동산,
소나무출렁다리, 정사목, 노루샘, 연화담, 망세루, 호랑이굴,매바위,
여우비 바위굴, 옷벗은미녀참나무, 앉은뱅이약수, 얼음바람골,
호수전망대,괴산바위,괴음정,고공전망대, 마흔고개, 다래숲동굴,
진달래동산,가재연못,산딸기길,풀과나무의사랑, 신령참나무,
시련과고난의소나무등 "26개의 스토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재연못
1박2일: 진천 종박물관 - 괴산 산막이 옛길 - 음성 반기문유엔사무총장생가마을 -
증평 좌구산천문대 - 청원 문의문화재단지 - 청주 수암골
진달래동산
진달래동산을 지나 산막이마을로 들어서게 되면, 몇 가구
안되는 작은 마을이 보인다.
선착장에 도착하면 산막이옛길의 여정은 끝이나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거나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산막이옛길 입구인
차돌바위선착장으로 돌아 나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고공전망대
40m 벼랑 위에 설치된 고공전망대는 바닥에 강화유리를 설치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데, 전망대에 서니
조금은 떨리는게 아찔하기도 합니다.
산막이옛길은 괴산호를 끼고 이루어진 산책로이며, 자연 그대로의
흙길과 나무데크 등이 설치되어 완만한 경사로 걷기에 편하였다.
숲과 더불어 걷는 시선에 많은 야생화와 눈을 마주하게 되니,
설렘과 힐링의 마음은 하늘을 날을듯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네요.
윤판나물, 미선나무, 고들빼기, 할미꽃, 앵초, 각시붓꽃,
산괴불주머니, 금낭화, 피나물, 개별꽃,매발톱꽃, 돌단풍,양지꽃,
줄딸기,제비꽃등 많은 꽃들과 인사 하였습니다.
괴음정
걷다보면 괴산호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감상할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가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호수건너 앞에 보이는 한반도 지형의 섬은 호수가를
트레킹하여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등잔봉(450m)과 천장봉(437m) 사이에 한반도
전망대가 있어 괴산호가 시원스레 펼쳐진답니다.
괴산바위
괴산바위 바위 모양이 뫼산 글자를 하고 있으며, 기이한
상형문자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곳곳에 바위 틈에는 알수없는 돌들이 꽂혀 있었습니다.
호수전망대
연녹색의 신록이 우거지는 4월 짙은 소나무 내음을 맡으며
옥빛 호수가를 걷다보면, 산막이옛길의 쉼터이자 가장
환상적인 풍경을 바라볼수 있는 호수전망대가 발길을 사로잡아 촉촉히
젖어오는 땀을 잠시 식혀가도 좋을듯 해요.
얼음바람골
골짜기를 타고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이 모이는 얼음바람골입니다.
않은뱅이 약수
목이 마를즈음 나무를 관통하고 나오는 약수가 눈에 띈다.
앉은뱅이가 지나가다 물을 마신 후 효험을 보고 걸어서 갔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않은뱅이 약수 한사발에, 갈증난 목을
축이니 온몸을 시원함으로 감싸안아 준다.
옷벗은 미녀 참나무
반질반질 윤기가 흐르는 옷벗은 미녀 참나무는 아름다운
여인이 옷을 벗고 엉덩이를 보이며, 무릎을 꼬고 앉아
있는 듯한 형상의 약40년생 참나무라고 합니다.
관광객들이 얼마나 쓰다듬고 지났는지 맨질맨질해졌답니다.
스핑크스 바위
"다래숲동굴", 매의 형상을 한 "매바위",
산막이를 오고가는 사람들이여우비를 만나면 여우비를 피해 잠시 쉬어가던 "여우비바위굴"
(여우비는 여름철 갑자기 내리는 소낙비입니다).
산막이옛길에서 가장 험난한 구간의 계단 "마흔고개". 1968년까지
실제로 호랑이가 살았다고 전하는 "호랑이굴"이 포토존을 이룹니다.
등잔봉(450m), 천정봉(437m)을 연결하는 등산로 2개코스:
*1코스:4.4km/3시간 소요, 노루샘-등잔봉-한반도전망대-천장봉-산막이마을
*2코스:2.9km/2시간 소요, 노루샘-등잔봉-한반도전망대-진달래동산)
망세루와 연화담
지금은 연못으로 물속 꽃들을 키우지만, 예부터 벼를 재배했던
논으로 빗물에 의존해 모를 심었다는 연화담입니다.
벼랑을 따라 구불구불 산막이옛길이 이어지는 괴산호는
한낮의 반영을 시원하게 펼쳐보여 가슴까지 뻥 뚫리게 한다.
소나무 출렁다리
소나무 출렁다리는 소나무와 소나무를 연결하여 높이는 1~2m
사이로 걸어갈 때마다 출렁거리는 짜릿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용기가 있다면 출렁다리를 건너는 재미도 솔솔 하다.
연리지와 고인돌 쉼터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이곳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을 판매한다.
숲에서 불어오는 숲내음과 호수바람을 맞으며, 자연을 그대로 느껴보는
산막이 옛길은 산과 물 그리고 들꽃의 힐링 산책로였습니다.
여행정보: 괴산산막이옛길
산막이옛길 http://sanmaki.goesan.go.kr/
괴산군 문화관광 http://www.goes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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