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교유기관인
충청관찰사가 관리하던 향교,
공주향교
공주향교 홍살문
원래 웅진동 송산리에 있었으나 인조 원년(1623)에 현위치로 이건하였다는
공주향교는 옛 감영이 있던 공주사대부고에서 금강방면으로 500m 정도
떨어진 주택가 골목에 위치하는데, 주택 지붕 사이로 홍살문의 끝이 조금
눈에 띄이는게 쉽게 찾을수 있었습니다.
공주향교 외삼문
어느 지방을 가든 향교문은 굳게 잠겨 있는데 뜻밖에 외삼문이
열려있어 안으로 들어가 볼수 있는 행운을 얻었답니다.
향교는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을 올리고 봄 가을에 석전을
올린다는데, 여행자가 간날이 마침 음력 보름날이였다지 뭐예요...
외삼문을 밀고 들어시 명륜당 전체 건물이 보이는 가운데 문중
어르신들이 회의를 하고 있어 조용히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명륜당
유생들이 학업을 연마하던 강학공간인 명륜당은 팔작지붕을
하고 있으며, 앞면 5칸 규모에 가운데 3칸은 대청마루이며 양쪽에
온돌방을 두고 있으며, 유생들이 공부하던 동재, 서재 그리고 서책과
목판을 보관하던 존경각이 위치한다.
제기고
조선이 건국되던 15세기 초반에 처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화재로 불타버려 인조 원년(1622)에 지금의 위치로 옮겨 지었으며,
여러 차례 보수를 하였고 1954년 문묘와 명륜당, 존경각 등을
보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하네요.
유생들이 숙식하던 동재와 서재로 생각되는 명륜당 오른편과
왼편에 작은 건물들이 하나씩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동재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이고 존경각은 정면 2칸,
측면 2칸이다.
대성전
공주향교는 조선 초기에 유학자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지내며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지은 교육기관입니다.
내삼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사당인 대성전이 있으며, 그 양쪽에 동무와
서무가 있다.
대성전 앞뜰의 동∙서양무에는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었고
각각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집으로 대성전은 측면 1칸에 툇칸을
두었고, 교육공간은 앞쪽에, 제사공간은 뒤쪽에 구분하여 배치하였다.
동무
서무
조선초 각 군현에 향교를 건립할 때인 태조∼태종 년간에 세워졌으며,
1978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75호로 지정되었다.
지는 가을이 아쉬워 떨어진 은행잎을 가득 담아 보았습니다.
고직사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노비·책 등을 지급받아
학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경장(1894) 이후 교육기능은
없어지고 제사기능만 남았다고 합니다.
大小人員下馬(대소인원하마)
궁궐 또는 종묘나 서원 그리고 향교 같은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석으로, 예외도 있지만 궁궐은 임금님이 계시는곳이고, 향교에는
공자님을 배향한 곳이니 예의를 차리는 의미에서 여기 와서는 모두
하마(下馬) 즉 말에서 내려 걸어가란 뜻이다.
대소인(大小人)은 당하관인 종3품 이하 관리를 말하고 원(員)은
당상관인 통정대부로 정3품 이상을 말한다.
뜻밖에 향교문이 열려있어 교유기관이였던 향교를
방문할수 있었습니다.
여행정보: 공주향교 (公州鄕校)
충남 공주시 교동 211041-840-2114
교동초등학교 앞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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