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카메라산행정보

풍경사진의 촬영

해피송702 2008. 11. 7. 09:13

1.풍경감과 촬영기법

 

사진의 종류에는 일반적으로 기념사진, 기록사진, 보도사진, 광고사진, 예술사진 등으로 나눌 수 있고, 내용상으로는 인물사진, 풍경사진, 도시사진, 농촌사진, 어촌사진 등과, 소재(素材)상으로는 어린이사진,전기 꽃 사진, 동물사진, 식물사진 등이 있으며, 사진의 흐름 즉 경향상으로는 살롱사진, 리얼리즘 사진, 초현실주의 사진 등 분류의 기준과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어진다.
이와같이 다양한 사진은 그 종류와 표현 목적에 따라 촬영(撮影)의 방법이 다르게 된다.
'야외 촬영의 기법'이라 하더라도 위의 어느 종류의 사진에 근거를 두느냐에 따라 그 기법이나 표현방법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스튜디오 촬영이나 실내에서의 특별한 촬영 이외에는 대개의 일반적 사진은 야외에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많은 사진의 종류 중에서도 사진인의 대부분은 야외에서의 풍경사진에 두드러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어떤 기회에 어떤 풍경을 접하게 되어 촬영하고자 할 때에는, 어떠한 감동을 받았는가 즉 '풍경감(風景感)에 의하여 사진의 프레임(畵面)을 잡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풍경감'은 '촬영기법에 앞서서 중요한 계기가 된다.
이 풍경감이 보다 잘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촬영의 테크닉 즉 기법을 활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같이 '풍경감'과 '촬영기법'이 조화롭게 작용하여 만들어진 작품사진은, 그림 엽서나 관광사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심미감(審美感)과 감동(感動)을 자아내게 하는 힘을 지니게 된다.
모든 예술 작품에는 어떤 형태로든 표현하고자 하는 작자의 중심 사상이 담기게 된다.
사진에서 의도하는 바의 사상, 즉 주제는 서술, 묘사, 색상, 음률, 행동 등이 아닌 영상화된 시각적인 상징성(象徵性)으로 표현하게 된다. 이 상징성이 강렬할 수록 좋은 작품이 되는 것이다.
개성에 의한 창조적 비젼(Vison)으로 표현을 위한 이미지를 구체화해야 한다. 그래야만 감상자로 하여금 감동을 줄 수 있는 예술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풍경사진'하면 대개의 경우 예술적인 관조(觀照)의 대상으로서 아름다운 자연만을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자연과학적인 관찰(觀察)의 대상으로서의 풍경은 자연의 미(美)로서 감상의 대상이 되는 풍경과는 전혀 그 내용을 달리한다. 이와같이 현대 과학 문명의 발달로 인한 자연과 생활 주변의 변화는, 그 나름대로 새로운 풍경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청풍명월(淸風明月)식의 자연 관조적 아름다움만을 생각하던 때를 지나, 다양한 양상으로 발전 변화되어 왔다. 결국 풍경사진에서도 그 표현 방법이 다양해질 수밖에 없는 추세인 것이다.
이점을 감안하여 일반적으로 풍경사진의 범주에 속할 수 있는 것들을 모아 그 표현 기법을 알아 보고자 한다.

 

2. 자연적 풍경

자연적인 풍경사진은 사진 예술의 발전 초기에 회화(繪畵)의 기법을 모방하므로서 탄생하였고, 그 후에는 살롱사진의 중요한 모티브로서 현대에 이르고 있다.
풍경사진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풍경 자체의 실체 묘사(描寫)보다는 그 풍경에 작용하고 있는 그라데이션 (gradation), 색채감(色彩感) 등을 미적(美的)으로 조화시켜 표현해야 하는 것이다.
장소와 시간 그곳에 갔던 사연 등은 문제가 아니고, 오로지 풍경이 지니고 있는 미적 효과를 성립시켜야 한다. 즉 명암비(明暗比), 구도(構圖, composition), 원근감(遠近感, perspective), 계절감 등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감흥(感興)을 일으키게 하는 사진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3. 풍경의 기록성

관조의 대상으로서의 자연이 아니라 삶을 위한 작업장이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이루어 지는 장소로서의 풍경을 일컫는다, 즉 풍토(風土)로서 그 지역 특유의 자연적 역사적 조건이 내포되어 향토색이 형성된 풍경의 기록성으로서의 사진을 말한다.
여기에는 선조들의 유서 깊은 유물이나 유적이 많아서 그 지역적 특성에 초점을 ?추어 표현해야 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자연의 파괴와 함께 변모되는 상황들을 문제 의식을 가지고 사회적인 시점(視鮎)에서 파악하는 사회 고발적인 풍경사진의 분야가 있다.
이 경우에는 미(美)의 대상이 아니라 진실을 통찰하는 시각(視覺)으로 문제점을 파헤치는 사회의식(意識)이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즉 산업 발전으로 인한 자연 파괴의 모습을 고발하는 성격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4. 풍경의 조형적 표현

촬영자분야의 사진을 말한다,
즉 어떤 사물의 모양이나 질감(質感)만을 중심으로 재 창조되었다는 점에서 조형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형상 사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사진은 고목의 한 부분이나, 큰 나무의 껍질이나 뿌리, 바위의 모습들에서 표현되는데 이와 같은 사진은 '무엇인가' 닮게 된다.
인체의 어느 부분이라든지 어떤 사물을 닮아서 사진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하는 특징이 있다. 이 사진의 경우 조형도 중요 하지만 질감 묘사(質感描寫)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기 위의 조형 감각에 의해 조각조각으로 해체한 풍경을 재구성하는 하여는 조리개를 최대한 조여서 삼각(三脚)을 사용하여 사진의 특성인 선예도(鮮銳度)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

 

5 .패턴(圖案)적 풍경사진

자연을 소재로 한 디자인으로서의 표현되는 사진 효과를 노리는 특징의 풍경이다.
이것은 일정한 리듬이나 반복적인 현상으로서 이루어져 재미 있는 현상을 볼 수 있는 패턴적 표현이 된다. 주로 선(線)이나 면(面) 또는 색채(色彩)로 구성되어 기하학적인 도안이나 무늬가 형성되는 것으로 자연의 일부분이 전연 새로운 모습으로 재 창조되는 셈이다.
이와 같은 사진을 촬영할 때는 프레임도 중요하지만 아웃 포커스나 인 포커스 등을 시도하여 새로운 감각의 패턴을 창조해야 한다. 여기에는 형(型)이나 톤(tone),색채 등의 무늬가 자연 소재의 디자인으로서의 풍경 사진이 되는 것이다.

 

6.심상(心象) 풍경

어떤 사물을 접했을 때 주관적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게 된다.
이러한 심리적 이미지를 주축으로 하여 작가 개인의 독자적인 이미지로 바꾸어 표현하는 것을 '심상'이라 한다.
표상(表象)과 심상(心象)은 마치 구상(具象)과 추상(抽象)의 관계처럼 표리(表裏)의 관계를 맺고 있다.
한 예로 모래 언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을 표상이라 하고, 완만한 곡선을 여체의 이미지로 직관하여 선이나 양감(量感)으로 묘사하고자 하는 것은 '심상'이 된다.
사진의 영상이라는 것은 촬영자의 지각적 의지(知覺的 意志)가 작용하여 형성되는 것이다.
인간은 시각(視覺)을 통하여 대상이 되는 사물을 전체의 상(像)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비하여 사진은 항상 그 부분적 모양 외에는 나타내지 못한다. 촬영을 할 때와 인화된 사진은 풍경에 대한 느낌이 판이하게 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눈으로 보는 풍경은 감각을 통한 시각(視覺)인데 비하여 카메라는 렌즈를 통한 자연의 재현인 화각(畵角)에 불과한 것이다.
즉 인간의 지각(知覺)과 카메라의 메카니즘 사이의 오차라고 할 수 있다.

사진에서의 심상 풍경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재현한다는 사실주의(realism)에서 벗어난 새로운 경향의 사진의 흐름인 것이다. 이와 같은 심상사진은 유연한 감수성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표현의 기술을 개발하여 특수한 촬영을 시도하는 의지가 따라야 좋은 심상 풍경사진을 만들 수 있다

 

1. 화면 구성과 구도

무질서한 화면을 예술적으로 처리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낼 수 있어야 좋은 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제(主題)가 강조되어야 한다.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화면 구성이 구도(構圖)인데, 구도를 형성하는 요소로는 형태와 아울러 점(點), 선(線), 면(面), 명암(明暗), 색채(色彩)등이 된다.
주제가 강조된 사진 즉 구도가 잘된 사진은 주의를 집중시키게 되고, 주제가 분산된 사진 즉 구도가 산만한 사진은 주의를 끌지 못하는 약한 사진이 되고 만다.
주제를 사람의 마음에 비유하면 구도는 얼굴 생김새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구도는 사진의 내용에 따라 안정감, 위기감, 변화감 등을 표현하여 보다 자극적이고 강렬한 전달의 힘을 가지게 된다.
주변을 잘 정리하면서 얻어지는 공간처리의 효과와 시각과의 차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앵글에 따라서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나타내게 된다.

 

가. 앵글과 포지션
카메라의 위치와 각도에 따라서 피사체를 중심으로 한 구도는 크게 달라진다.
앵글과 포지션에 의한 사진의 특성은 대략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 하이 앵글 : 안정감, 평온함, 냉정한 느낌을 나타내게 되며, 설명적이며 객관적인 사진이 된다.
(2) 로우 앵글 : 늠름함, 우뚝함, 당당한 느낌과 감각적이고 주관적인 사진이 된다.
(3) 포 지 션 : 좌우의 위치에 따라 강조하고자 하는 대상이 달라진다.

 

나. 인도선(引導線, imaginary line)
모든 영상을 감상할 때 일어나는 마음 속의 가상적인 선(線)을 일컫는 것으로, 포인트가 되는 피사체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3등분의 1지점에 배치함이 가장 이상적인 사진이 된다,
눈의 위치도 좌우로 되어 있고, 독서의 경우도 좌에서 우 향하는 것이 습관이고 본능이듯이, 사진 감상의 경우도 같은 이치가 된다. 그러므로 사진의 규격도 가능한 세로사진보다는 가로사진이 정상적이고 무난하다.

 

다. 균형(均衡)
피사체의 위치에 따라 균형이 달라지는데, 그 원인은 피사체의 물리적 크기와 감각적으로 인지되는 시각적 무게 때문이다. 즉 크기와 무게 사이의 균형이 유지되어야 화면 전체가 조화를 이루어, 감동을 줄 수 있는 인상적인 사진이 된다.

 

라. 구도의 형성
육안(肉眼)은 자연적인 대상을 감각 즉 오감(五感)을 통하여 느끼게 되어 있지만, 카메라의 렌즈는 한정된 파인더(四角)의 범위 내에서만이 기록되기 때문에, 육안으로 볼 때와 찍혀진 사진과의 감동과 느낌이 크게 달라지는 것이다.
자연 풍경만으로는 구도상 짜임새가 빈약한 느낌이 들 때에는 화면 속에 인물등을 배치함으로서 친근감을 내포시키고, 정적인 화면에 동감을 부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경우 인물은 크기나 의상 모습등이 화면과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함은 당연하다.

 

마. 구도의 실제
적절한 구도의 선택은 내용에 따라 안정감, 변화감, 위기감 등을 강조하여 보다 자극적이고 강력한 전달의 힘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피사체의 주변을 잘 정리하면서 얻어지는 공간 처리의 효과와 시각과의 차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앵글과 포지션에 따라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하게 된다.

 

사진에 있어서 구도는 대략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 수 있다.

 

(1) 수평 수직 구도(황금 분할)
이 구도는 가장 무난하고 정석적인 화면 구성 법인데, 이는 안정감, 긴장감, 넓이감 및 깊이감, 평화스러우면서도 엄숙함 등 짜임새가 가장 견고한 구도다.

(2) 삼각형 (피라 미트 형 )구도
화면의 아래쪽 좌우에 밑받침이 될만한 소재를 받쳐 주면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이는 정적감 통일된 긴밀감 등을 느끼게 되는 대체로 무난한 구도이다.

(3) 역삼각형 구도
역동 감과 긴장감이 있는 반면 불안한 느낌을 줄 수도 있으니 이러한 구도를 설정할 때에는 화면 내용에 따라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4) 중앙 집중형(방사선) 구도
방사선의 형태로 이루어진 구도이다. 소실점(消失點)을 중심으로 퍼져 있기 때문에 강력한 원근감과 아울러 화면 전체에 박진 감을 나타낸다.

(5) 대칭형 구도
상하(上,下)나 좌우가 같은 형태로 상대적으로 대치하는 균형감이 뛰어난 구도이다. 2등분 보다는 한쪽으로 약간 치우치는 것이 자연스럽다.

(6) 턴넬 구도
액자형 구도라고도 하는데 중앙 집중식이나 대칭형이 되 선이나 면의 배치로 면에 시선을 유도하며 , 안정감과 완결성을 나타낸다.

(7) 리듬 구도
형태나 선으로 하여금 그 구성이 반복적으로 형성되었을 때의 구도인데 이는 리드 미칼 한 음악적인 감흥을 표현하게 된다.

(8) S(L,C,T,Z)자 구도
이 구도는 연속되는 어떤 선을 따라 시선을 이끌어 가는 자연스러운 화면으로서 일반적으로 S자, L자등이 대표적이고 연결성과 변화감을 나타낸다.

(9) 심리적 구도
심리적인 무게감(重心)을 중심으로 한 구도로 균형감을 이루어 깊이 있는 사진이 된다. 시각적인 중후한 느낌을 주는 사물의 적절한 배치가 좌우한다.

(10) 비정형 구도
이것은 구도의 복합형으로 구성되어 복잡한 느낌은 있으나 구도의 질서 있는 배열로 인하여 안정감이 있다. 무질서 속의 질서를 표현한 구도가 된다.

(11) 등분 구도
화면을 선, 면, 색채 등이 가로나 세로 어느 쪽으로나 반으로 양분되는 것은 구도상 좋지 않다.
시각적으로 반으로 나뉘어지는 듯하여 불안하다.

 

위에 열거한 구도 이외에도 수평구도, 수직구도, 사선구도, 수평사선구도, 원 구도, 마름모 구도, 대각선구도, 호선 구도 등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와 같은 구도를 알고 프레임하면 훨씬 좋은 사진을 만드는 데 참고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의외의 파격적인 구도를 시도해볼 수도 있고, 획일적이고 공식적인 구도의 법칙을 무시하는 융통성이나 변화가 있는 극단적인 화면을 만들어 보는 것도 사진 기법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2.원근감(遠近感)의 표현

인간은 사물을 입체적으로 관찰하고 파악한다. 아울러 거리감을 느끼며 원근을 지각(知覺)한다.
그러나 사진은 평면 위에 물체를 정착시키고 있다. 다시말하면 3차원의 사물을 2차원적인 평면에 재현한 것이 사진이므로 이것을 육안으로 볼 때 현실에 가깝게 입체적으로 묘사하여 공감(共感)을 얻어야 하는 것이 촬영자의 과제인 것이다.

현실감 즉 입체감을 나타내는 원근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가. 원근감 표현의 종류와 특징

 

(1)선(線)에 의한 원근 표현
길 한가운데 서서 진행 방향을 바라 보았을 때 도로의 양쪽 경계선이 원경의 어느 한점(이를 소실점(消失點)이라 함)에 집중되면서 소멸된다.
멀어질수록 도로의 폭이 좁아지다가 하나의 점으로 합쳐지면서 도로의 형태는 사라진다.
철교, 복도, 난간등의 원근 표현이 여기에 속하게 된다.

(2)크기에 의한 원근감
물체의 크기에 의해서 원근을 표현하는 방법인데 가까이 있는 근경은 크게, 그리고 멀리 있는 원경은 작게 표현되는 방법이다.

(3) 톤(tone)에 의한 원근 표현
아침이나 저녁의 광선이 사광선(斜光線)이 되는데 이 경우 톤이 강한 밝은 부분이 앞 쪽 근경에 넣고,
어두운 부분이 원경이 되게 하는 것이 원근을 강조하는 사진이 된다.

 

나.원근감 표현의 기법

 

(1)랜즈의 특성을 이용한 원근감 강조
원근감을 강조하기 위한 화면을 만들기 위한 한 방편으로 광각 렌즈를 사용한다.
광각일수록 근경은 크고, 원경은 작게 과장해서 표현된다,
반대로 망원 렌즈는 크기의 차이가 적게 묘사되기 때문에 풍경이 압축되어 원근감이 생략해 버린다.

(2)촬영 기법에 의한 원근감 강조
카메라의 포지션, 앵글, 광선 상태, 카메라 조리개의 특징, 전경이나 원경의 처리방법 등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원근감은 약간의 '하이 앵글'이나 '로우 앵글'이 표현하기 쉽고, 수평 위치 즉 아이 레벨(eye level)이 가장 어렵게 나타난다.
넓은 풍경이나 망원 렌즈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전경이나 원경을 흐리게 하여 주제를 부각 시키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에는 조리개를 가능한 열어야 한다.

 

3.풍경사진과 광선의 조건

 

스튜디오 촬영에서는 여러 개의 광원(光源)을 사용하여 자유롭게 이동 시키면서 의도한 대로의 작품을 만들 수 있지만 야외에서는 태양 광선뿐이고 또한 그 위치를 바꿀 수도 없다.
계절에 따른 차이, 아침 저녁 한낮의 시간에 의한 방향의 차이, 태양의 위치나 각도에 변화가 생기는 상태에 따라서 그 중에서 촬영자의 작화(作畵) 의도(意圖)에 맞는 채광 상태를 선택 하도로 해야 한다.
좋은 피사체가 있을 때는 최상의 광선 상태가 될 때를 예상해서 몇 번이고 시도해봐야 한다.
초보자일수록 촬영장소를 자주 옮기는데 소재가 될만한 장소가 있으면 광선 상태와 조화를 이룰 때까지 도전해야 만이 새로운 발전을 기할 수 있다.
광선의 방향에 따르는 기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가. 광선의 방향에 따른 기법

(1)순 광선(順光線)
정면광(正面光)을 순 광선이라 하는 데 이는 기념 사진의 경우 해를 등지고 찍으라는 말로 정석이 되어 있다.
그러나 작품 사진의 경우는 평면성을 벗어날 수 없으며 깊이가 없는 사진이 되고 마는 수가 많다.
그러나 피사체의 상황을 설명적으로 나타내는 특성을 살리면 결코 순광에서는 안된다는 원칙은 없다.

(2)사광선(斜光線)
풍경 사진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일출 일몰의 한 두 시간 전후의 아침과 저녁의 광선이 가장 적절한 데 이는 사광선이 입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평소 때 예사롭게 보이던 풍경도 이와 같은 광선아래서는 특이하게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3)역광선(逆光線)
역광선은 피사체를 실루엣(silhouette)으로 나타나게 하며, 그 형상만으로 상징성을 함축하게 된다.
태양의 위치와 각도에 따라 결과는 다소 달라질 수 있다.

 

나. 광선의 방향에 따른 효과

(1)순 광(順光) :
디테일과 색채감이 양호하고, 아침 저녁의 안개 풍경이나 설경(雪景) 등에 적합하다.
(2)측 광(側光) :
약 90도 각도의 광선으로 입체감을 돋보이게 한다.
(3)사 광(斜光) :
약 45도 각도의 광선으로 대체로 무난한 사진을 만들 수 있다.
(4)역 광(逆光) :
명암의 대조가 강한 사진이 되고 실루엣의 효과를 본다.
설화, 단풍, 갈대 등의 사진에 적합하고 디테일을 살릴 경우 노광을 보정해야 한다.
(5)정 광(正光) :
명암의 대비가 약한 사진이 된다,
(6)확산광(擴散光) :
흐린 날이나 그늘에서의 광선인데, 콘트라스트가 부드러운 사진이 된다.
직접적인 광선은 없으나 태양의 방향에 따라 밝기에 차이가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4. 교환 렌즈의 활용

 

가. 렌즈의 종류와 효과
최근에는 중형이든 소형이든 모든 카메라에는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풍부한 장비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풍경사진 촬영에는 더욱 충실할 수 있다.
피사체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렌즈를 선택하는 일이 보다 좋은 작품을 창작하는데 크게 좌우하게 된다.

카메라 렌즈는 밝기에 따라 F치로 표시되는데 1, 1.2, 1.4, 2.0, 2.8, 3.5, 4 등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렌즈와 필름과의 초점 거리에 따라 mm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풍경사진에서 사용하는 렌즈를 열거하면 표준 렌즈(45- 55)를 중심으로 하여 광각계로는 17-24mm(화각104-84)의 초 광각 렌즈와, 28-35mm(화각75-63)의 광각 렌즈(wide angle lens)가 있다.
망원계 로는 85-135mm(화각 28-18)의 준 망원과 200-300mm(화각 12-8)의 망원 렌즈(telephoto lens),
그리고 초망원계로는 400-1000mmm 등이 있다. 그리고 접사용의 마크로 렌즈(macro lens)등이 있다.
그러나 초광각 이나 초망원은 자연 풍경에서는 현실감이 약해진다.
특별한 조건이 아닌 한 가장 적절하고 무난한 것으로 28-35mm의 광각 렌즈를 잘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렌즈별 특징

(1)표준랜즈(standard lens)
화면이 보통 눈으로 보이는 시각(視覺)과 같은 화각(畵角)을 가진 렌즈의 크기로 이는 화면의 대각선의 길이와 거의 같은 길이의 초점을 가진다. 35mm용 카메라의 경우는 45-55mm의 렌즈를 일컫는다.
이 렌즈는 원근감을 과장하지도 않고 망원 처럼 주위를 생략하지도 않는다. 있는 그대로, 눈으로 보이는 자연 그대로를 묘사해 주는 가장 솔직한 표현력을 가진 렌즈이다. 정상적이고 무난하여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어떠한 사진이든지 렌즈는 표준계로 출발하는 것이 정도(正道)이다.

(2)광각 랜즈(Wide angle lens)
화면의 대각선 길이보다 짧은 초점을 가지고 있는 렌즈로 35mm용 카메라의 경우 14-35mm의 렌즈를 말한다. 이 렌즈는 피사계 심도가 깊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선명한 화면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원근감을 강조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계통의 렌즈이며 필수적으로 휴대해야 한다.
넓고 망망한 시원한 풍경을 폭넓게 묘사할 수 있다. 가령 28mm렌즈의 경우 넓은 공간감(空間感)과 함께 조리개를 F22까지 조이면 65cm의 가까운 물체부터 무한 대까지의 범위가 피사계 심도 안에 들어온다.

(3)망원 랜즈(telephoto lens)
화면의 대각선 길이보다 긴 초점을 가지고 있는 렌즈로 85-1000mm의 렌즈를 일컫는다.
화각(畵角)이 아주 좁아서 200mm의 경우는12, 300mm는 8로 50mm의 46 에 비하여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어느 한 부분을 바라보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멀리 있는 것을 가까이 끌어 당겨서 크게 찍을 수 있는 장점과 아울러 주위의 불필요한 것을 생략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아웃 포커스의 기법에도 많이 사용된다.

(4)줌 랜즈(zoom lens)
피사체와 카메라의 위치에서 초점 거리만 조절하여 연속적으로 확대 축소 시키면서  촬영할 수 있는 렌즈인데, 이것은 편리한 반면에 대형 확대시에 해상력(解象力)이 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텔레비젼, 비디오, 영화 촬영등에는 필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종류로는 35-70mm, 35-105mm, 40-80mm, 70-219mm,80-200mm등 다양하다.

(5)어안 랜즈 (Fish Eye Lens)
초점거리가 아주 짧은 렌즈인데, 초 광각적인 화각으로 촬영할 수 있으며, 화면을 과장, 굴절하는 효과를 지닌다. 군중(群衆)촬영이나 변화 있는 화면 촬영 등에 적합하다,
종류에는 8mm, 16mm등이 있다.

(6)마이크로 렌즈
최단거리가 23-24cm까지 근접해서 촬영할 수 있는 것으로 이 렌즈는 미세 부분의 묘사가 뛰어나는 특징이 있다. 50-60mm정도의 표준 마이크로 렌즈가 여러 종류의 렌즈에 장착되어 있다.

 

☞글 : 김광연
<경북 교원연수원 사진과정 강의내용을 재편집했음.>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