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14일, 천안 일봉산 촬영
5월이면 시어머님이 생각난다. 아카시아꽃이 필때면....
옛집 뒷마당엔 아카시아 나무가 있었다.
5월 꽃향기가 퍼질때쯤이면 어머님은 아카시아 꽃을따신다. 며느리인 내게 주려고 ~~~
갓 시집온 난 여러가지 몸에 좋은 술을 담곤했는데,
그중 아카시아 향을 좋아하는 며느리와 함께 어머님은 꽃을 매만지셨다.
꽃을 씻어 소쿠리에 담고, 물기를 빼어 병에 담아, 독한 소주를 붓고 밀봉을 한다.
언제나 아카시아 향이 펴질때면 어머님 얼굴이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