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서유럽스위스오스트리아

알프스의 영봉- 융프라우

해피송702 2008. 3. 15. 13:54

 

 

 

 

 

                     알프스의 영봉 융프라우

                      

 멀리 여명이 밝가오고 있다

 

 스위스 국경, 별다른 검사없이 버스기사님과 가이드의 서류 검사로 통과.

 

 호수와 어우러진 마을이 넘 아름답다

 

 산길을 오르는 내내 많은 눈이 내려 마을은 온통 하얗게 변해 버렸다.

 

버스를 타고 달리는 우리 일행은 앞도 안보이도록 퍼붓는 눈이,

     조금씩 겁이나기도 한다.

체인도 안끼고 달리는 버스는, 내 좁은 심장을 더 오그라 들게 한다. 

아마 미시령 고개하고는 비교도 안돼는 고갯길을 오르는 차창밖엔,

        끝도 안보이는 낭떨어지만이 눈에 보인다. 

 

그러나 감탄사도 잠시, 앞이 안보이도록 퍼붓는 산길을 제설 작업하고

있는 불도저가 내리막길에 미끄러지면서 내가 않은 왼쪽을 들이받아 버렸다.

         그런데도 잠시 머물렀을뿐~

그저 미안한 인사만 건네고 다시 출발?...한다

(아마 국내 같으면 어떻게 돼었을까? 싸움이라도 일어나지 않았을까...)

 

   달리는 기차에서 포즈~ 어...어...굴속으로 들어 가요~

 

마치 산타크로스 썰매라도 달릴듯 동화 그림같은 마을

속이 시원하게 닥아오는 바람을 맞으며,

어린애처럼 깔깔거리면서, 저 눈속에 나를 내 맞겨 봅니다 ^^*

 

설경과 눈안개와, 동화속의 마을 달리고 있다.

 

어색하지만 나도 한번 기차에 매달려 보았어요 ^^.

 

 그저 산길 동네 설경에 감탐사가 연발~~~

 

유럽에는 소매치기와 미아 되지않게 주의해야 한다는 말을

     얼마나 들었는지, 룸메이트를 짝궁삼아

습관처럼 한자리에 않았습니다. ㅎㅎㅎ

 

 

인터라켄까지 버스로 이동 -

산악열차 세번을 바꿔타야 융프라우까지 올라감
 

 융프라우 지도

 

융프라우요흐 (3,454m) 전망대는 유럽 최고지점에

위치한 철도역이기도 하다. 가장 높은곳에 있는 우체통

 

 융프라우 전망대에서 우리나라 컵신라면을 팔고 있었다.

값은 5유로, 우리돈으로 7250원 정도, 커피3유로, 4350원

(우리가 여행할때 유로는 1450원), 함께 여행 일원중 한사람이

높은곳의 산소와 여러 조건이 안맞아 쓰러지는 바람에, 

       간호 하느라고 꿀맛 같다는 라면맛은 못 먹었다.

 

 융프라우(Jungfrau-4,158m) , 유네스코가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

유럽의 지붕인 융프라우 정상은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라 부르며

  처녀를 뜻하는 Jungfrau와  봉우리를 뜻하는 Joch의 합성어 이다.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처녀봉인 융프라우요흐는 높이 3454m에 이르며

    눈으로 덮인 산봉우리와 그림같은 호수가 몹시도 아름다운 곳이다.
융프라우요흐를 오르는 톱니바퀴기차는 14년에 걸쳐

        아이거와 뮌히를 관통하는 터널 작업으로 완성되었다.

 

 융프라요흐 정상에 있는 얼음궁전, -

  얼음궁전은 빙하 30미터 아래에 위치한다.
거대한 얼음의 강에 굴을 뚫어 만든 얼음 궁전에는 다앙한

        얼음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

 

산소부족으로 멀미와 같은 증상이 났다.

껌이나 사탕을 먹으라고 하였지만 별 효과도 보지못하고,

  땅바닥이 빙빙 도는게, 한손의 벽은 떼어 낼수도 없고,

애고애고 이러다 죽을것 같은 공포도 생기지만, 

      그래도 증명 사진은 남겨야겠기에...

 

융프라우 전경을  내려다 보려고, 전망대 밖으로 나가보니 

몸이 날아갈듯 매서운 눈보라와 전신주에 매달린 꽁꽁

얼어붙은 눈밖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안개만이 자욱하다.

     무언가를 붙잡지 않으면 제대로 서있을수가 없고

눈을 뜰수가 없지만, 나의 목적을 이루려면 또 한컷~~~ㅎㅎㅎ

 

 세찬 바람에 몸은 기우뚱 맘대로 걸을수도 없고,

날라가 버릴듯 불어대는 바람에도  불구하고 기념사진

      한방 ~ 팍~팍~팍 ^^*

 

전망대를 떠나와 잠시 열차를 갈아타기 위해

내린 역에서 멀리 보이기 시작한 융프라우 봉우리

밉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처녀의 산으로 수줍어 잘 보여주지 않는다는 융프라우

봉우리가 안개에서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융프라우 봉우리를 못보고 돌아가는 아쉬움으로 남는가 했는데,

봉우리가 조금씩 보이다 사라지고, 보였다 사라지기를 여러번 ~~~

우리의 염원을 들어 주기라도 하는듯 그모습을 나타내 주었다.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의 환호성이란?

표현할수 있는것은 오로지 눈물이 글썽거릴뿐 이였다.

 

 꼬마 기차라고 해야할까?~

조금만 기차를 타고 또다시 설경위를 달린다.

 

융프라우 - 말로다 표현이 안될 정도로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사진은 거의 달리는 버스와 기차에서 촬영한것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