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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 초량 이바구길 168계단 뷰 맛집 명란브랜드연구소

해피송702 2022. 4. 13. 17:35


지난달 부산여행 때 다녀왔던 초량 이바구길 168계단에 위치한 명란브랜드연구소를 방문하여 행복감을 듬뿍 안고 돌아왔던 그때을 다시금 되돌려 돌아 봅니다.
이바구길 168계단 모노레일 다녀온 일기 https://blog.daum.net/sso702/18299287  

 


'이바구길 168계단'
부산역 건너편에는 옛 남선창고 터가 있고 구 백제병원을 지나 초량 초등학교와 초량 교회를 걷다보면 초량 이바구길의 168계단을 만나게 되는데, 삶의 애환이 서려 있는 골목에는 피난민들의 주거지였으며, 까마득히 이어져 보는것만으로도 아찔하고 가파르며 좁은 168계단은 현재는 주민들의 편의시설로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데 해피송이 방문하였을때는 정검중이라서 걸어서 올랐답니다.

 


계단을 오르면서 다양한 부산 뷰와 벽화 등 포토존에서 시간을 보내고 출출하고 목마름에 먹거리를 찾아 사박사박 계단을 올랐습니다.
 

 


'명란 브랜드 연구소' 2층 명란 스토리지 
동구관광 캐릭터 도요, 레요, 미요 명란삼남매가 말해주는 명란은 우리네 식탁에서 접하는 최고급 젓갈 밥반찬 바로 그 명란입니다.
짭조름한게 밥도둑이 따로 없는 명란브랜드연구소 명란 스토리지를 방문하니 명란의 역사적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명란 관련 식품 그리고 동구 지역 특산품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명란은 젓갈로만 먹는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튜브형식으로 빵에 발라먹기 좋은 명란튜브, 간식으로 먹기 좋은 어묵이 들어간 명란 어묵, 핫바, 고로케 등 다양한 제품에 이끌려 이것 저것 종류별로 명란 삼남매를 데려왔어요.
아쉬움이 있다면 이곳 명란 스토리지를 방문하지 않으면 명란 식품들을 살수가 없다는겁니다. 
미요맛 실속형 명란 500g   9,0원
도요맛 파우치 명란 120g   8,5원 
명란 모둠어묵                 5,5원 
명란 새우고로케              1,5원 
명란 오징어볼(3개입)        1,5원
명란 그대로핫바              1,5원

 

 

'명란 브랜드연구소'
집에 가져갈 선물도 골랐으니 이제 출출한 배꼽시계를 채워줄 시간입니다.
168계단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또는 도보로 맨위 전망대까지 올라오면 명란 브랜드연구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계단을 숨가쁘게 올라와 명란브랜드연구소를 들어선 순간 와~우...
아담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는 통창으로 이뤄진 창밖 저멀리 푸르른 바다와 부산항 뷰가 마음을 쏙 빼앗아 버렸네요.

 


이바구길 영초윗길에서 바라보면 메인 공간 3층 명란 카페테리아가 1층처럼 보이고 일반 카페처럼 음료와 푸드 메뉴 선택을 할수 있습니다.
명란을 이용한 음식이 궁금해 명란 토마토 스파게티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건물 내부를 돌아 보기로 하였지요. 
 

 


명란 브랜드연구소 
부산광역시 동구 영초윗길 22-1(부산역역 7번 출구에서609m)
영업시간 : 일,월 휴무 (명란메뉴는 저녁 6시 주문마감 이용시간은 방역지침에 따라 조정) 
주차 : 초량2동 제2공영주차장 이용 
 

 


3층 명란 카페테리아, 4층 명란 콘텐츠 연구소, 5층 루프탑,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3층이 한가로워 모노레일이 잘 보이는곳에 자리를 잡고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면서 5층 루프탑까지 다녀 왔어요.

 


모든층의 창밖으로 멋진 풍경이 내려다 보이는 뷰맛집이지만 5층 루프탑으로 올라오니 도심속 오션뷰가 펼쳐져 시원한 부산항과 푸른 하늘의 흰 구름마저도 정신을 멍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동안 코00로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것 같았어요. 너무 너무 행복해~ 
시원한 여름이 오면 아마도 루프탑 좌석은 만석으로 한눈에 보이는 부산 풍경을 차지하지 못할것 같군요.
 


부산의 색다른 맛을 볼 수 있는 명란 토마토 파스타가 무척 기대되면서 비쥬얼에 한컷, 먹음직스러운 색감에 한컷, 짭쪼롬한 명란은 어떤맛으로 변신을 했을까요...

 


큼직큼직한 토마토에 씹히는 맛이 있는 명란알이 들어있는 명란 토마토 파스타가 호로륵~ 호로륵 잘도 넘어 갑니다.
명란인데 짠 맛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고 토마토의 달콤 부드러운 맛에 원래 하나인듯 궁합이 잘 맞아 입안에 행복을 주는 중독성 강한 파스타를 보니 또 다시 생각나는 맛이었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진한 커피향에 인생샷 한컷 남기고 싶은 통창앞에 않아 잠시 멍 때리기로 합니다.
멋진 풍경에 뷰 맛집 멍~ 나만의 시간인만큼 눈만 먼거리 뷰에 응시 하였네요.
 

 


명태의 주산지였던 명태를 보관했던 수산물 창고로 이용되었던 동구 초량동에 있던 부산 지역 최초의 근대적 창고 '남산창고' 일명 '명태공방'으로(구.백제병원 건물 뒤 마트자리) 불렸으며, 일제강점기 때 전국의 상인들이 부산으로 몰려오면서, 부산의 명란젓을 먹고 자란 일본인이 일본으로 돌아가 후쿠오카에 명란젓 공장을 세우고 현재는 일본 명란젓 생산 최대업체인 '후쿠야 명란'이 되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명란 가공품이 일본에서 유통되어 한국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명란'이 일본의 것이라는 오해가 많기도 한 식품인데 명란로드와 명란이 왜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었는지 명란의 발상지인 동구에 관해 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넘 좋은 여행이 되었답니다.


뚜벅이 여행, 혼자 걷고, 차마시고, 밥도둑 명란으로 만든 한끼 식사가 즐거웠던 이시간을 다시 즐기고 싶어지는게 명란 토마토 파스타가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