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공을 유혹하는 섬진강 맑은물의 다슬기탕
전라북도 임실군에서 시작하여 전라남도를 거쳐 경상남도
하동을 지나 남해로 흘러들어 가는 강, 섬진강,
S자로 굽이치는 섬진강의 물줄기와 만개한 산벚꽃이 잘 조성된
신작로는 어릴적 시골 친구내집에 놀러가던 생각이 납니다.
물이 차가우면서도 맑은 섬진강은 손맛을 보기위해 몰려드는
강태공을 유혹하는 곳이다.
차를 타고 지나는 17번 국도변이 차창에 비치는
전경이 넘 아름다웠습니다.
산벚꽃이 활짝 피어나 눈길이 가는곳마다
멋진 장면을 연출 하였습니다.
조용하니 한적한 냇가에 나즈막한 다리는
어쩌면 책가방을 내려놓고 다슬기등을 잡으며
놀던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는군요.
섬진강 주변에는 청정지역답게 다슬기탕,은어회
참게탕 요리를 하는 음식점이 즐비하다.
여행자가 받은 이곳에서 잡은 다슬기탕 상차림 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까 먹으라고 삶은 다슬기가 나왔다.
다슬기는 지방마다 이름이 다르며 고디, 고둥, 골뱅이,
소라, 달팽이등으로 부르고 있다.
예전 어릴적에 먹었던 다슬기,
뒷꽁무니를 이빨로 조금 깨물어주고
앞을 쪽하고 흡입하면 알맹이가 입안으로 쏙~
이렇게 요지로 빙그르르 돌려 빼내어 하나, 둘
끼워서 한꺼번에 먹기도 하지요.
ㅠ 그러다 누가 손만 끌어 입안에 골인을 하는날엔...
다슬기를 잡는것도 어렵지만 까고 빼내는 작업 또한
손이 많이 가는거라서 다슬기탕을 끓여내는
식당들이 줄고 있다고~
봄에는 생 나물들이 참 많습니다.
춘곤증에 나물이 좋다고 하지요.
쌉싸름한 머위잎이 밥맛 돋구게 합니다.
지짐도 나오고 계절음식 두릅이 눈길을 끄네요.
새콤달콤한 초장에 찍어 두릅부터 맛을 보았네요.
뚝배기에 나온 푸른빛 맑은 다슬기탕,
다슬기는 삶으면 물이 파랗게 된답니다.
다슬기 조개류의 핏속에 푸른 색소가 많이
들어 있는 까닭 이라고 하네요
이곳 지역은 된장을 넣지않고 끓이는 방식으로
국물이 맑은탕이라 하는군요.
다슬기는 심산유곡의 깨끗한 냇물에서부터 강 호수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강 하구에 이르기까지
흐르는 물이 있는곳에는 어디든지 서식한다고 해요.
다슬기는 신장을 돕고 간, 담에 좋으며,
성질은 서늘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으며,
간장과 신장 그리고 위통과 소화불량을
치료하고 열독과 갈증을 푼다고 하는데
맑은탕 다슬기 국물에 밥을 말아 한그릇 후르르...
1박2일 여행내내 피로하지 않겠지요.
섬진강에서 잡은 참게로 끓여낸 매운탕이 일품이라고 하네요.
들깨가루를 넣어 국물이 참게와 어우러져 고소맛을
더하니 알이 꽉찬 참게와 시래기가 있는
매운탕 맛은 감칠맛이 난다.
멋진 비경을 연출하는 곡성 주변관광지,
레일바이크, 증기기관차, 장미원, 천적박물관,
기차펜션등이 아름다운곳에서 5월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을 함께 하여도 좋을듯 생각 합니다.
여행정보: 하생촌, 061-363-6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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