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몽땅! 입안에 바다향기를 넣는다.
해산물이 풍부한 서천엘 또 다시 찾았습니다.
싱싱한 자연산 회들을 잊을수 없었던 몇주전 여행...
워낙 회와 해산물 요리를 좋아하는 해피송은 여름철 나긋나긋
늘어지는 피로를 음식물로 풀어 볼까하는데, 밥맛잃은 해피송
다시 밥맛을 찾을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서천에 올때마다 흐린멍텅한 날씨에 약간은 아쉬움을 남겼는데,
오늘은 쨍하다 못해 뜨거운 햇볕이 바다로 뛰어들고 싶어집니다.
뉘엇뉘엇 저물어 가는 저녁 바다~...
음식점 바로앞이 바다가 펼쳐지니 옛 방식으로 고기를 잡는 독살이 보이고,
물이 빠져나간 바닷길을 걸어가는 아버지와 자녀의 모습은 친정 아버지를
그리움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저 부녀의 뒤 모습에서 느끼는 가족은 다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행복을 느끼며,
출출해 오는 나의 배꼽 시계를 조용히 만들려 식당안으로 들어 섰습니다.
싱싱한 해산물이 바다속를 몽땅 구경 하는것 같네요.
전복, 산낙지, 꽃게, 새우, 조개류등 해산물이 풍부한 고장엘 오니 가능한것이겠지만,
다양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먹을수 있다니 한자리 차지 하였답니다.
앗! 유리컵에 갇힌 산낙지... 불상해 보인다구요?...
워낙 싱싱해 마구 다리를 뻗어 탈출을 시도하니 살짝 미안 하지만
이렇게 임시 방책을 쓸수밖에 없었네요.
선홍색 빛이 영역한 조개류, 겨울철 같으며 날로 먹었겠지만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해물 샤브샤브로 먹어볼까 합니다.
조개류가 시원한 국물의 맛을 제대로 나올것 같지요.
밑반찬은 몇종류 않되지만 간단하면서도 개운하고 깔끔하게 차려졌습니다.
특히 파김치가 해피송 입맛에 합격~ 줄기보다 잎을 좋아하는 파김치 잎을
올려서 먹고 또 추가요...
이미 이집만의 노하우로 만들어진 육수가 불판에 올려지고
작은 조개류를 넣었지요. 팔팔 끓는 육수에 야채를 늦게 익는 순서부터 넣었습니다.
어느새 바다향이 풍기기 시작 하는군요.
커다란 키조개를 올려 놓으니 눈동자를 그려 놓은것 같아, 피망으로 코와 입을 만들어
음식에 장난을 쳐 보았는데... 어르신들이 보면 혼이 나겠지요. ㅎㅎㅎ
누구 키가 더 큰가 내기라도 할참인가?...
그릇에서 안떨어지려고 빨판의 힘을 주어 쭉~욱...
끓는 육수에 입수~ 냄비를 탈출 시도... 해피송 영양 보충을 위해 미안...
일단 국물부터 한입~ 으흠 시원 담백한 육수, 이맛입니다...
탁하지 않은 깔끔한 국물, 대개 소고기나 멸치 육수로 국물을 내는데
아마도 이집만의 비법이 있겠지만 짭조롬한 바다 냄새가 풍겨 오는군요.
뽀얀 육수가 올라오는 해물샤브샤브, 해피송 전복에 눈길이 꽂혔습니다.
키조개 부터 야채와 함께 꿀꺽~ 입안에서 살살 녹는 조개살이
달콤하니 사르르 사라져 버립니다....
이것저것 뜨거움도 모르고 먹고 또 먹고~ 해산물을 좋아하는 해피송 세상 입니다.
갈색 면발 일반 도토리나 메밀국수로 보이시나요.
서천지방에서 특허출원한 김칼국수, 이고장만의 특색 국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천의 김을 이용하여 개발한 김 칼국수, 많은 김이 생산되지만 서천지방에는
김 가공 공장이 없다보니, 다른 지방에 있는 가공공장으로 대부분이 팔려나갔다고 합니다.
이제 김 가공공장과 더불어 자체적으로 김칼국수를 개발하여 특허출원을 하고
서천지방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색 음식이 되었다고 하네요.
해산물을 다 건져 먹고난후 김칼국수 차례 입니다.
팔팔끓고 있는 육수에 갈색 김칼국수를 넣었는데 푸른빛이 띠기 시작 하였습니다.
쨔~잔~ 쫄깃한 면발의 김 칼국수, 김이 들어있어 바닷내음이 나면서
밥싸먹는 김의 느낌은 하나도 없이어떻게 면에 넣었을까? 무척 궁금해집니다.
녹차와 쑥칼국수를 떠나 영양덩어리 김을 면과 함께 먹을수 있는 김 칼국수,
이 고장의 명물이 되어 버렸군요,
SBS방송 맛대맛에 나왔다는 전국맛집, 서천맛집, 방송 탔다하면
그저 그렇거니 하였는데 해피송도 깔끔한 국물에 반하였습니다.
차림표에는 해물샤브샤브가 들어가 있지 않네요.
우리가 먹은 해물샤브샤브의 가격은 4인분 기준 6만원이니, 일인당 1만5천원 꼴이라고 해요.
갖가지 해산물과 바다향 풍기는 김칼국수가 들어간 해물샤브샤브가 이고장
명물 식단이 되었다고 합니다.
길안내: 마량포횟집, 041-952-8948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85-6번지
아래 손가락 추천 버튼을 눌러주는 센스,
댓글 한마디로 좋은날 되셔요.
'맛집과카페 > 충청남,북도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서천맛집] 서천 굴이 들어있는 해장국이 별미 김굴해장국 (0) | 2011.06.27 |
|---|---|
| [서천맛집] 물회인가 싶은 해물냉면 8000원, 해장이 되는 김굴탕 (0) | 2011.06.21 |
| 몽산포 바다를 바라보며 싱싱한 활어회를 몽산포횟집 (0) | 2011.06.09 |
| 술을 부르는 박속밀국 낙지탕 이원식당 (0) | 2011.06.08 |
| 꽃보다 더 향기가 진한 버섯 총출동 화풍정 (0) | 2011.05.31 |